댄스스포츠가 전북 연합회를 구성하면서 파열음을 일으켜 인준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체육회관 4층에서 열린 전북 댄스스포츠 연합회 구성과 회장단 선거가 있기까지 2명의 회장이 출마하면서부터 갈등이 빚어졌다.
기존 정회원 종목 연합회장의 경우 추대형식으로 이뤄졌으나 댄스스포츠는 회장을 하겠다고 2명이 나서 투표로 선출해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댄스스포츠가 동호인들을 위한 연합회가 아닌 회장단 자리싸움으로 비쳐져 ‘염불보다 잿밥’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은 도의원과 함께 로비까지 벌여 태동단계부터 정치인을 끌어들여 순수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이날 도내 8개 지역 회장단이 모였으나 지난해 12월 A씨가 회장 신청을 냈고 올 2월 B씨가 회장 신청을 내면서 분란의 불씨가 생겼다. 실제 익산연합회의 경우 3인이 회장 신청을 내 보류상태로 있다.
도생활체육회는 회원단체 가운데 회장단 문제로 4년 넘게 해결하지 못하고 법정으로 비화하는 사례를 들어 댄스스포츠가 태동부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지난 3월2일 공문으로 보냈다.
댄스스포츠 회장단 6명은 6월29일 모임을 가졌으나 파벌 싸움이 아닌 화합과 단결을 중시한 도 생체회가 10일 총회 모집을 요구하면서 이 자리가 만들어 진 것.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과 지역 통합을 실현하려는 도 생체회는 댄스스포츠가 화합하고 회장단을 추대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이끌었으나 끝내 투표로 B씨를 회장에 선출했다.
그러나 새로 선출된 회장은 반대를 했던 지역 회장을 포옹하고 인준과정에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도 생체회는 댄스스포츠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운영위, 이사회 등서 인준을 쉽게 내주지 않을 수 도 있다.
회장이 선출되고 난 이후 지역 회장들은 “그동안 댄스스포츠가 불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장일치로 회장을 추대하는 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과 함께 참석한 한 동호인은 “우리 동호인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태동부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부끄럽다”며 “동호인이 아닌 회장 자리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전북 댄스스포츠가 암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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