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전북은행)이 2010 요넥스 대만오픈 그랑프리대회 여자 복식서 우승 스매싱을 했다.
지난 8일 대만 타이페이서 끝난 이 대회서 김민정은 이효정(삼성전기)과 한조로 나서 이경원-유현영조를 누르고 5전 전승으로 승리, 전북을 세계에 알렸다.
이로써 김민정은 이효정과 함께 올 5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6월 중순 싱가포르 오픈6월말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복식, 이번 대만오픈 우승까지 국제대회서 벌써 3번의 우승과 준우승 1번으로 이오는 11월에 있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45위인 여자복식 김민정-이효정 조는 32강서 홍콩을 2-0, 16강 태국을 2-0, 8강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이겨 홈팀 대만과 4강에서 맞붙었다.
김민정-이효정 조는 결승을 놓고 대만과 피 말리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지난 인도네시아오픈대회 결승서 만난 세계랭킹 5위 쳉웬싱-치엔유친 조와 맞붙어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첫 세트는 김민정의 수비에 의한 이효정의 강 스매싱이 먹혀 들어가며 24-22로 마쳤다.
그러나 2세트는 상대의 콤비 플레이에 18-21로 내줬다. 마지막 3세트는 대만 조가 지난 대회서 패한 앙갚음을 하기 위해 맹 공세를 펼쳤으나 김민정의 신들린 수비와 이효정의 고강도 스매싱을 앞세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김민정-이효정 조는 동료인 이경원-유현영 조를 2-0(21-14, 22-20)으로 이기고 최정상에 올랐다.
김효성 전북은행 감독은 “올해 김민정이 기량이 최절정에 올라와 있다. 새로 부임한 은행장의 관심과 지원에 더욱 분발하고 있다”며 선수와 전북은행에게 공을 돌렸다.
또 김 감독은 “김민정-이효정 조는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어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