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린드 인터뷰

"고창은 유도메카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고향인 벤린드(경기도 고잔)는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해 맞붙은 2회전에서 추진영(예산군 유도관)에게 아깝게 졌지만 이 같이 말했다.
벤린드는 입술이 터지는 줄도 모르고 경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밧다리후리기를 넣다 역공을 당했다.
그는 이번 고창 고인돌 유도대회가 전국대회로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경기가 끝나자 한준호 관장은 아쉬워하면서도 입술을 먼저 치료하도록 했다.
벤리드는 미국 USSC대학에서 한국인 코치로부터 유도를 시작했다는 것. 2008년 한국에 들어온 그는 한국의 모든 것들이 좋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한 관장이 여자친구도 한국 사람이라고 귀 뜸해 주었다.
그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졌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즐거워했다.
합기도 등 다른 운동을 해봤지만 유도처럼 자신감을 심어주는 운동은 없다며 유도의 깊은 매력을 설명해주었다.
또 “전북 고창은 처음 오지만 전국의 많은 유도인이 모이는 것을 보니 이곳이 유도메카인 것 같다”며 “시간이 나면 다시 고창과 전북을 찾겠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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