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오는 7월 첫째 주 개봉하는 김태식 감독의 ‘도쿄 택시’와 청펑펑 감독의 ‘청설’.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시’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상영하고 있는 본관에서는 7월 무더위를 잊게 해 줄, 청량한 영화 2편을 마련했다.

‘도쿄 택시’는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서울까지 택시를 잡아타고 오는 밴드 리드보컬과 택시기사의 좌충우돌 코믹로드무비.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김태식 감독은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잔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간다. 일본인의 시선에서 바라 본 서울, 부산, 남대문은 신선하다 못해 새롭다.

대만에서 날아 온 감성로맨스 ‘청설’은 맑고 순수한 청춘들의 사랑을 얘기한다. 손으로 말하는 여자 양양과 그녀에게 반한 도시락 배달 청년 티엔커, 세계농아인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꿈꾸는 샤오펑 등 매력적인 젊은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감각적인 영상과 아기자기한 음악은 청각장애인이 줄 수 있는 무거운 분위기를 단숨에 날려버려, 영화 내내 뜻 모를 미소가 머문다.

두 영화의 상영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이며 교차 상영된다.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063)231-3377로 하면 된다.
/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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