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시미관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공시설물과 건축물, 매체, 광고물 등 공적영역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품격있는 전북구현을 위해 ‘전라북도 공공디자인 기본계획’를 마련하고 이날 오후 4시 도청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는 김현숙 전북대 교수의 ‘전라북도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안)’ 발표와 함께 7명의 전문가가 지정토론자로 참여, 열띤 토론을 했으며 경관 및 디자인, 도시계획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질적 수준 제고와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디자인 기본원칙과 전략, 공공시설물,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매체, 옥외광고물 등 5개 분야에 대한 분야별 기본원칙과 세부기준을 정하는 가이드라인, 단계별 추진전략과 선도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계획에서는 미래형 복합도시, 소통하는 도시, 숨쉬는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 등의 이미지 키워드를 가지고 실천하는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 통합 특화하는 디자인, 함께하는 디자인의 4가지 전략을 총해 지속적인 변화·발전과 지역성, 장소성을 강조하는 사람중심의 공공디자인을 추진, 새로운 천년을 위해 天(시간), 地(장소), 人(사람)을 아우르는 공공디자인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북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공공디자인, 시군의 차별성을 유지하면서도 통합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인접한 시와 군의 연속성과 맥락성을 고려한 공공디자인 등 기본원칙과 6개 시와 8개 군의 공공디자인 개발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도구로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천년 전북의 얼굴을 향한 상징가로 조성사업(행정, 교육, 역사문화, 교통)과 ‘천년고도 미륵사 가는길’, ‘벽골제 지평선 길’, ‘변산반도 길’이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와 연계 추진이 가능한 사업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국비확보가 가능한 문화와 전통시장과 만남을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 친환경 자전거마을 조성, 시군별 상징가로 조성사업이 경쟁력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도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등을 공공디자인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도시로의 관광객 유입도 가능할 것이다”며 “깨끗한 문화와 환경, 삶의 질이 넘치는 터전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용역은 지난해 6월에 착수해 내달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공공디자인 선도사업 및 시군의 공공디자인 정책의 지침, 공공영역의 사업에 대한 계획 및 심사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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