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3점포를 내세워 인천전자랜드를 눌렀다.
전주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프로농구경기서 전태풍(21득점 7리바운드), 추승균(17득점), 아이반 존슨(2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전자랜드를 97-8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쿼터부터 폭발적인 3점포로 2위권 탈환을 마련했다. 3점포가 무려 14개나 터져 기분 승리를 추가했다. 또 추승균은 프로통산 3번째로 9000득점을 올려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전주KCC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주KCC는 1쿼터서 전자랜드에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듯 했다. 전자랜드 벨과 박성진의 활약에 맥없는 플레이 끝에 전반을 16-23으로 뒤진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까지가 전부였다. 전주KCC는 2쿼터서만 3점 슛 6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3점 슛 빈공에 허덕이던 전주KCC는 임재현의 첫 3점 슛 물꼬로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시작 2분도 채 안 돼 임재현이 3점 슛 두 방이 터지며 25-25로 동점을 이뤘다.
경기 분위기를 잡은 전주KCC는 전태풍이 3점 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 7점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전태풍은 자신이 직접 3점 슛을 터트려 4득점을 앞서갔다.
전태풍은 3점 슛 5개를 림에 꽂으며 전자랜드를 10점 이상 벌려 놓았다.
이와 달리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KCC의 방어에 공격 타이밍을 놓치고 팀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강병현의 3점 슛이 터지며 더욱 달아났다.
전주KCC는 24일 전주에서 부산KT와 2위를 놓고 물러 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허재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집중력이 좋아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면 2위권 싸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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