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조선소 설립과 선박 건조를 동시에 추진, 전북지역 최대 수출 기반을 마련한 것.
이날 행사에는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과 임직원은 물론 김완주 지사,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선박 건조를 축하하고 군산조선소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에 진수한 선박은 독일 노드캐피탈사에서 수주한 18만톤급 화물선 두 척으로 길이 292m, 폭 45m, 높이 24.7m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0개월만에 건조를 완료했으며 마무리작업을 거친 후 내년 2월 노드캐피탈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오병욱 사장은 “세계적인 조선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 새 둥지를 튼 후 첫 작품을 완성해냈다”며 “지역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현재 유조선과 화물선 등 약 20여척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대형 선박 20여척을 건조해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산시 군장산업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180만㎡ 부지에 100만톤급 도크 1기와 세계 최대인 1650톤급 대형 캔트리 크레인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