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가 지난 18일 첫 선박에 대한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조선소 설립과 선박 건조를 동시에 추진, 전북지역 최대 수출 기반을 마련한 것.
 이날 행사에는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과 임직원은 물론 김완주 지사,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선박 건조를 축하하고 군산조선소 발전을 기원했다.
 이번에 진수한 선박은 독일 노드캐피탈사에서 수주한 18만톤급 화물선 두 척으로 길이 292m, 폭 45m, 높이 24.7m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0개월만에 건조를 완료했으며 마무리작업을 거친 후 내년 2월 노드캐피탈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오병욱 사장은 “세계적인 조선기술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 새 둥지를 튼 후 첫 작품을 완성해냈다”며 “지역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현재 유조선과 화물선 등 약 20여척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대형 선박 20여척을 건조해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산시 군장산업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180만㎡ 부지에 100만톤급 도크 1기와 세계 최대인 1650톤급 대형 캔트리 크레인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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