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만경강∼금강 물길 잇기 사업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농수산식품부 농어촌공사안은 물론 군산시 등 각 지자체안이 이미 거론됐지만 새만금 내부개발에 주도권을 지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최근 새로운 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경강∼금강 물길잇기 사업안으로는 농어촌공사안과 군산시안, 익산시안, 전주시안 등 모두 4가지.
 하지만 대다수 안이 지자체 위주로 만들어졌거나 과다 비용 등의 문제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토해양부는 만경강∼금강 물길 잇기 사업에 대한 새로운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올 연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금강과 만경강 사이에 있는 경포천을 준설 및 확장해 두 강의 물길을 잇는다는 것.
 특히 국토해양부안은 유지용수는 물론 매립토 확보방안과 수질 개선 등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획기적인 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포천을 잇는 물길을 통해 13억㎥에 이르는 군산항 준설토를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새만금호 수질을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로 목표를 세운 만큼 수질 개선 효과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금강의 수질이 4급수이어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한 수질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토해양부는 일단 제염효과에 무게를 두고 관련 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질개선에 필요한 방안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물길잇기 사업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지만 이번 국토해양부안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이 최종 결정되는 올 연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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