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선점 이탈리아 등 유럽기업 문의 잇따라, 뜨거운 각축전 예고(사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유럽 굴지의 식품관련 기업들이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익산방문을 서두르고 있어 고지 선점에 뜨거운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유명 식품기업들이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단지 입주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익산 방문과 상담을 실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이탈리아의 식품 기업인 Vegitalia의 대표 Augusto Grillo가 9일 익산을 방문해 왕궁면 클러스터 산업단지 부지 등을 시찰하고 이한수시장을 비롯 농협관계자 등과 상담을 벌였다고 밝혔다.
Vegitalia 기업은 농업 생산률이 높은 이탈리아 서부 칼라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기업으로 1차 농산물 가공 분야의 우수 업체이다. 더욱이 Vegitalia 기업은 양파와 가지, 피망, 호박, 콩, 곡류 등의 농산물 전처리시설 생산 라인을 구비했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16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처리시설구축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어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익산시지부 박충주 지부장을 비롯 이종기 농협조합장대표, 김득추 농민연대회장, 황만길 농업특성화교육사업단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상담에서는 이탈리아 기업의 첫 방문에 대한 환영과 유럽과 아시아의 농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현재 일본의 야채음료 생산업체인 카고메 공장과 협력하au 야채류의 전처리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Vegitalia 기업 Augusto Grillo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입주할 뜻이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6월 말에는 국내 기업 GEO와 합작하고 있는 스위스의 기능성 음료업체인 Beauty Water의 대표가 익산을 방문해 관련산업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에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처럼 유럽 유명 식품기업들의 익산에 대한 발빠른 움직임은 네덜란드 푸드밸리와 스웨덴 덴마크의 외레순푸드클러스터 등 식품클러스터의 무한 성장 경험을 발판으로 유럽의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사업확장으로 예상되고 있어 익산 식품클러스터 조성이 큰 결실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충주 지부장은 “국내에서 첫 시도하는 국가식품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반신반의하는 우려도 있지만 유럽의 선진국들이 오히려 익산에 더욱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추진단 박우성 실무관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 외국 기업들이 먼저 문의를 요청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며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아시아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식품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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