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93%에 이르는 발주율을 기록하는 등 조기발주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도와 시·군, 공공기관에서 발주예정인 건설공사는 총 4조 1649억원으로 이 가운데 93%인 3조 9028억원이 상반기안에 발주되는 등 높은 조기발주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북도가 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도·시·군·유관기관별로 조기발주추진단 101개반을 구성하고 설계기준을 조기 확정한 노력에 비롯된 것.
 또한 전북도는 이길수 건설교통국장을 중심으로 과장급 점검반을 편성운영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발주기관과 건설관련 협회, 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추진상황 합동보고회와 간담회를 정례화해 상호 협력 강화를 통한 조기발주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성과로 도내 건설공사 수주물량이 지난 5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 증가했고 대형공사의 공동도급을 통한 지역업체 참여확대와 분할발주 등을 통해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76%까지 끌어올렸다.
 게다가 도와 시·군의 하도급 가능 공사물량 중 92%를 지역업체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전북도는 하반기부터 새만금방수제 공사의 조기착공과 새만금지구 내부개발 선도사업 착수 등 대형 건설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라민섭 전북도 지역개발과장은 “건설산업 활성화는 지역건설업체의 수주기회 확대에 있다”며 “지속적인 건설물량 확대와 공동도급 및 분리발주를 적극 추진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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