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석유화학이 대주주로 참여했던 일본 미쓰비시의 사업투자 포기로 전북이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대체기업·투자자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삼남석유화학에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미쓰비시가 국제적인 경기위기에 따른 경영악화로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
삼남석유화학은 지난 2005년 10월 군산자유무역지역 26만4464㎡ 가량의 부지에 투명플라스틱 원료 생산 등 장치산업을 위해 단계적으로 총 6000억원를 투자키로 했었다.
그러나 자유무역지역 입주를 위해서는 외국인 자본이 들어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미쓰비시의 사업포기로 사실상 입주자격이 없어진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삼남석유화학의 또 다른 대주주인 삼양사(40% 지분)는 외자유치에 뛰어든 상황이다. 여러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삼남석유화학 투자를 제의, 일부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삼남석유화학은 군산자유무역지역 업무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파견 인력 역시 종전의 3명에서 10명 가량으로 늘리는 등 변함없는 투자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삼남석유화학 관계자는 “한치 앞을 모르는 경제위기 상황 속에 있지만 미쓰비시를 대체할 파트너를 물색, 투자하게 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면서 “그동안 접촉한 일부 외국기업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