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17일 새만금 산업지구 공유수면 매립면허 양도·양수 및 1호 방조제 도로높임 사업 등 새만금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장·차관을 잇따라 방문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새만금 산업지구 공유수면 매립면허 양도·양수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승인이 돌연 지연되자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만나 승인의 필요성과 새만금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강봉균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조배숙, 최규성, 김춘진 의원 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을 세계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느냐 마느냐는 새만금 산업지구의 공유수면 양도가격에 달려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도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높임사업과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의 관광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1호 방조제 역시 2∼4호 방조제와 같은 도로 높임 공사 및 다기능부지 조성 공사가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비율 확대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지금의 국가계약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는 없다”며 “오는 3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입찰 예정인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지역업체 시공참여 가점제를 도입해 도내 업체가 최소한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전북과 충남간의 지역감정을 불러오고 있는 금강호 해수유통에 있어서도 “해수 유통시 전북과 충남 일대 4만 3,000ha의 농업용지 취수 불가문제와 군장산단 내 공업용지 공급 지장,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금강하굿둑의 현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질관리와 재해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금강 살리기 프로젝트 사업 발굴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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