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치러지는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여부를 두고 민주당 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 전 장관의 추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15일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번 주 초께 덕진구 내 민주당 원로들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는 것.
이 원로들은 정 전 정관이 민주당 덕진지구당위원장 시절 고문과 부위원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던 S씨와 J씨. L씨, P씨 등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장관이 정치에 첫 입문해 성장하고 기반을 다졌고 강력한 지역기반이 없이는 큰 정치를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덕진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기점으로 정 전 장관의 지난 대선 후보 시절 전북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동포럼과 평경포럼,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등 관련 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분위기 확산에 나설 태세다.
실제 평경포럼은 지난 11일 H씨 등 본부장급 10여명이 전주에서 모임을 갖고 정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된 논의를 벌였고 Y씨, P씨 등 10여명의 정동포럼 주축 인사들이 지난 12일 만남을 갖기도 했다.
또한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역시 민주당 홈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전 장관 측근은 “현재 덕진의 민주당 원로들이 다음 주 중에 정 전 장관의 출마를 호소할 것으로 안다” 면서 “아직도 정 전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입국 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