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이 최근 계속되는 겨울 가뭄에 대비해 비상급수에 체제에 들어갔다.

금강사업단은 금강을 수원공으로 하는 군산시 나포면 소재의 서포양수장을 24시간 가동, 옥구도수로와 대간선을 거쳐 군산관내 옥구, 미룡, 옥녀, 옥곡, 대위 등 주요저수지 5곳의 저수율 유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금강사업단은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드는 내년 4월까지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겨울동안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일부 농지에 농업용수 부족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비상영농급수체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강사업단은 12일 영농철을 앞두고 금강호의 용수를 공급받는 1만8697ha에 이르는 군산․익산․김제 평야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금강수계 물관리 협의회를 갖고 적기 물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창엽 금강사업단장은 “한발에 대비해 계속적인 가뭄으로 전북권내 주요 저수지 저수율이 예상치 못한 기록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 영농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해 대책으로 각종 통수관련 시설장비를 완벽히 비치하고 시설물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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