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2010년 국가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3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예비타당성심사자문위원회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심사 결과, 도내 5개 신청사업 중 4개 사업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미 지난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2개 사업과 더불어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에 물꼬를 튼 셈이다.

▲ 선정된 대상사업은=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1,700억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1조 68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2조 2,200억원), 미래 방사선 핵심기술 거점화사업(1,420억원) 등 4개 사업으로 국비 2조 2,048억원과 지방비 1,725억원, 민자 1조 615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사업이다.

▲ 예비타당성조사 반영 사업의 사업개요 및 기대효과는=2010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되는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일원(4,802㎡)에서 조성되며 총사업비 1,700억원이 투입, 풍력시스템 완제품 초기 시장화 시범단지 조성은 물론 풍력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풍력기술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기대효과로는 신재생에너지 풍력산업 국산화 및 관련 부품산업 육성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신성장산업화를 꾀할 수 있게 되며 국산 풍력발전기 시범보급을 통한 수출산업화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서 총 사업비 1조 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서 추진되는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부두 24선석, 항만부지 1.6㎢ 조성에 2조 2,200억원이 투입되며 2008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된다.
 교과부 12개 사업 중 9순위로 밀려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미래 방사선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2015년까지 1,420억원이 투입, 첨단방사선기기의 메카로 자리잡는다는 것. 첨단방사선기기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 예비타당성조사 반영사업 심사에서 유보된 사업은=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올 5월 초광역 경제권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전북도는 관계부처 방문 등을 통해 더욱 치밀하게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초광역경제권사업 발표시 예시 수준으로 거론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 이미 예비타당성 수행중인 사업은=군산항 잡화부두 개발사업과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이다.
 군산시 군산항 제7부두 인근 2만 2선석 규모(추정물동량 126만 2,000톤)로 추진되는 군산항 잡화부두는 사업비 1,000억원(민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익산시 삼기면∼망성면 익산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에는 총 사업비 1,57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올 8월 예비타당성 신청 대상사업은=항공우주산업 육성사업과 미생물 융복합산업 육성사업, 군산공항 확장건설사업 등 3개다.
 현재 항공우주산업 육성사업과 전북의 우수한 발효산업 기반을 미생물과 첨단기술을 융·복합 시켜 산업화하고자 하는 미생물 융·복합산업 육성사업은 사업위치와 사업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이 진행중이다.
 새만금 개발지역(과학연구용지)에 4㎞에 이르는 활주로가 들어서게 될 군산공항 확장건설사업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시 최우선 순위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에 건의 중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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