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업단지 대규모 풍력발전소가 내달 착공,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 풍력발전소 단지가 완공되는 2013년에는 연간 9150억원의 매출과 5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군산시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당초 계획에 따라 군산시 소룡동 군산 국가산업단지 옛 대우자동차부지 13만2232㎡에 1057억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풍력발전소 단지 조성을 마치고 오는 2013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에 조성될 풍력발전소 단지에는 2.5MW급 풍력터빈시스템 160기와 풍력발전기 190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풍력발전 단지 조성에 나선 현대중공업은 1단계로 내년까지 풍력터빈시스템 30기와 풍력발전기 100대를 우선 세우는 등 2013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모두 400MW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이 사업을 마무리할 경우 2013년 9150억원의 매출에 이어 모든 시설정비가 완료된 시기인 2014년부터는 매년 평균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풍력발전설비 국내 점유율 3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1단계 완공과 함께 일반 사무직 68명을 포함해 모두 28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2013년까지는 500여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와 현대중공업은 내달 2일 풍력발전소 단지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는데 합의하기로 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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