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도가 사상 초유의 겨울가뭄 사태를 맞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나섰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가뭄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스프핑클러 설치와 관정 개발, 저수지 준설, 상수도 비상급수 차량 유류비 지원 등 373억원을 지원했고 최근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았다.
도는 이를 통해 가뭄피해 발생지역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272곳의 관정개발과 송수관로 41.6Km를 우선적으로 확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가뭄 해소를 위한 예산을 확보,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가뭄 상태를 고려한 단계적 행동지침 마련은 물론 과학적인 수자원 관리 등을 위한 종합적인 상황 판단 아래 적정한 예산 투입이 이뤄져야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도가 373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가뭄대책을 추진했음에도 지난 14일 현재 1만8902명의 도민이 운반급수와 제한급수로 식수 공급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으로 특별교부세 20억원의 투입에 따른 갈증해소가 얼마나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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