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도정 100대 핵심추진과제(PCM) 운영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사업이 상당수이어서 평가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확고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1∼2개 핵심과제를 과장급 이상에게 부여, 선택과 집중에 의한 행정역량 결집을 물론 책임행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
 도는 이를 위해 100대 과제 실국 의견을 청취해 초안을 작성하고 전북발전연구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실과장·실국장 협의 조정과 행정부지사 주재 간부회의 등을 통해 100대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또한 전북도는 우수 과제에 대해서는 직무성과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고 부진 과제에 대해서는 그린·옐로·레드카드 등 신호등제를 도입해 감점 및 인사상 불이익을 부여키로 했다.
 하지만 최종 100대 과제 선정과정에서 상당수 실국은 과제의 중요 쟁점사안을 지표로 제시하지 않고 달성하기 쉬운 지표 및 목표를 제시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100대 과제에 대한 추진상황 분석시에도 평가를 의식, 각 실과에서 미흡하거나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노출을 기피하는 등 앞으로의 평가 분석시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환경녹지국의 경우 2020 새만금 엑스포 유치 추진을 최대 사업 목표로 선정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할 계획 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왕궁 오염원 처리를 통한 수질개선 역시 사업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자 모집에서 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투자자 MOU체결과 혁신도시 내 자사고 또는 특목고 유치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새만금 글로벌 홍보추진에 있어서도 저명인사 초청이 관건이지만 이렇다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광역경제권 인력양성 거점대학 2개 유치도 쉽지 않다는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100대 과제에는 국가예산 5조원 시대 개막과 국정시책 합동평가 전국 최우수 달성, 국내·외 기업 100개 유치 등 지난해 CEO 미션제와 별반 차이 없는 과제가 상당수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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