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조선왕실과 전주’를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오는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마련한다. 이날 자리는 민혁구 고려대 교수가 ‘조선왕조의 탄생과 전주’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며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경주대 이강근 교수, 정상옥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일본의 오키마쓰 겐지로 일본 동경국립박물관 주임연구원 등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이어질 예정이다.
■ 소리축제 결산올해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상징성과 함께 펼쳐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개국 218회 공연과 함께 다양한 월드뮤직을 만나는 자리, 개막 특별기획공연, 처음 시도한 소리프론티어 등 공연 프로그램에 있어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반해 조직운영 및 행사 운영 등은 10년의 행사를 치러온 소리축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형편없었다.▲프로그램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펼쳐지는 2010전주세계소리축제는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개막공연 ‘천년의 사랑여행’과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많은 비중을 뒀으나 주말 내린
예비 귀명창들의 등용문인 제 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본선이 지난 3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홍성덕)과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최고상인 판소리 부문의 장원에 유태평양(18·국립전통예술고)군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유태평양군은 수궁가 중 토끼 배가르는 대목을 편안하게 소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 농악, 기악(관악, 현악), 무용, 가야금병창, 민요,
■ 미리보는 폐막공연2010전주세계소리축제의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마지막 무대인 폐막공연 ‘함께 부르는 노???축제기간동안의 다양한 공연들을 묶어 갈라쇼 형식으로 펼쳐진다. 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폐막공연의 사회로는 MC김제동의 입담과 함께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대사인 가야랑이 함께 사회자로 나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폐막공연은 소리 프론티어 수상팀인 ‘아나야’가 무대에 오르며 우리 소리와 락을 접목시킨 아리랑을 락버전으로 부르기도 한 인기 락밴드 YB(윤도현밴드)가 초청공연으로 마련
1박 2일 소리야생! 빗 속에서 열렸던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야심찬 프로젝트 한국월드뮤직열전 ‘소리 프론티어’경연 결과 그룹 ‘아나야’가 최고상인 KB소리상을 차지했다. 이어 수림문화상에는 그룹 ‘소나기 프로젝트’가 상을 차지해 각 팀에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해외 진출기회가 주어졌으며 특별상인 기자 인기상에는 ‘오감도’가 수상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3일 오전 2시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마련된 '소리 프론티어'공연이 우중에서 행사가 치러진 가운데 9개 참가팀들의 열띤 경쟁으로 함께했다
■ 개막작 리뷰천년의 소리 어울림으로 펼쳐진 2010전주세계소리축제 특별기획공연인 개막작 ‘천년의 사랑여행’. 많은 기대로 관중의 눈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공연의 서막이 올랐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대본과 총감독을 맡아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과 그동안 외부 초청 공연에서 벗어나 소리축제가 기획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이 소리축제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불변의 가치인 ‘사랑’을 중심으로 시대를 불문한 소통의 언어인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였다. 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이 주인공인 당산여신을
“음악은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도 아는 단어가 필요없이 모든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만국 공통 언어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찾은 해외공연팀 ‘아싸오’, ‘티티로빈’, ‘바빌론 서커스’팀을 만나는 기자회견이 3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 기자회견장에서 마련됐다. 먼저 프랑스 출신의 티티로빈씨는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며 이미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조금 알고 있다”며 “이번 무대에서는 나의 음악인 중세음악과 동양의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커스의 열정적인
소리 광대이자 창작판소리의 산 역사인 임진택의 무대가 2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창작 판소리 초대전 ‘임진택’. 통렬한 시대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낼 이번 무대는 ‘똥바다’, ‘오적’ 등 그의 대표작을 비롯해 신작인 ‘백범 김구’를 갈라 형식으로 감상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신작인 ‘백범 김구’는 백범 선생의 한결같은 소원이었던 자주독립의 역사를 잘 표현한 무대로 그 뜻을 소리에 더하며 그동안 임 소리꾼이 보여주었던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우리 시대의 희로애락을 작품에 자유롭게 변주했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월드뮤직 심포지움’이 오는 3일 오후 1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21세기 한국음악의 과제 - 동시대성과 보편성’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심포지움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리에 대해 학술적으로 논의해 보는 자리로 한국음악의 현 과제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양대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학술적으로 한국음악의 뿌리를 찾아보자는 원론적인 자리에서 벗어나 예술가, 기획자, 해외 전문가를 초청했다.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음악의
시대를 관통하는 소리를 천하명창 3인에게 들어본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국보급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공연, 천하명창전 ‘21세기 살아있는 전설들’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3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1976년 제 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34년만에 전주 공연무대에 서는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작은 체구에서 품어져 나오는 소리의 진수 최승희 명창, 기품있고 우아한 성음을 풀어내는 성창순 명창이 한자리에 함께한다. 조상현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단가 ‘이 산, 저 산’과 심청가 중 ‘심봉사
대세는 야외다! 야외에서 즐기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무대 또한 풍성하다. 90여개팀이 참여해 펼치는 주말 야외무대는 프린지공연인 '소리+끼 페스티벌'을 비롯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놀이마당과 한옥마을 등에서 주말 내내 펼쳐진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부담없니 즐길 수 있는 야외무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축제를 풍성하게 이끌어간다. 야외 공연 무대로 한옥마을 내 위치한 소리문화관 무대에서는 중국 강소성의 곤곡, 루카이족의 전통 가무악, 인도의 전통 공연, 캄보디아의 왕실음악 등 신비로운 해외 가무악 무대가 2일과 3일 펼쳐진다. 야외
종합예술로 만나는 판소리 오페라 ‘흥부와 놀부’가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작으로 마련되는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무대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1일 오후 7시, 2일과 3일 오후 5시 총 3회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 가족 오페라 공연으로 권선징악을 대표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웅장함을 바탕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중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유쾌한 줄거리로 함께한다. 서양음악극 형식인 오페라 무대에서 도창이 이끌어가는 우리 판소리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전라동화인 흥부가의 사설이
■ 미리 만나보는 개막작백제의 물결을 따라 흐르는 천년의 사랑노래가 '2010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연다.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두차례 펼쳐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특별기획공연 ‘천년의 사랑여행’. 산유화가, 정읍사가, 서해안 용왕굿 등 옛 백제가요와 신비로운 해외 전통가무악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이번 개막 특별기획 공연은 김명곤 조직위원장이 직접 대본과 총감독을 맡은 특히 주목되는 공연무대이다. 대본을 쓸 때부터 전주세계소리축제 전 조직위원장인 안숙선 명창을 주인공으로 정하고
■ 김명곤 위원장 인터뷰“작년 축제를 신종플루로 안타깝게 치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올해 축제에서 두배로 풀어내며 무한한 발전의 자리에 자그마한 주춧돌을 놓고 싶다”는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위원장(58).▲ 올해 소리축제의 특징? “올해 소리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판소리를 원형으로한 창조이다. “갈수록 판소리가 소외되는 듯 하지만 놀며 즐기는 축제를 통해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몸소 느끼고 함께하도록 준비했다”▲ 10년을 맞은 상징성과 중장기 계획에 대한 설명? “10년동안 축제로서 기여했다면 올해 소리축제는 20회를 위한 차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수상자 명단▲판소리 부문=▲장원 유태평양(18·국립전통예술고3)▲차상 이진우(18·국립전통예술고3)▲차하 신지영(19·계성정보고3)▲관악 부문=▲장원 강다예(대금·18·국립전통예술고2)▲차상 이예나(피리·18·국립국악고2)▲차하 이선혜(대금·17·국립국악고2)▲현악 부문=▲장원 김은진(가야금·19·국립전통예술고3)▲차상 김세실(가야금·18·국립국악고2)▲차하 정지은(해금·18·국립전통예술고2)▲무용 부문=▲장원 임현지(살풀이·19·서울예술고3)▲차상 정민근(살풀이·18·광주예술고2)▲차하 정민지
종합예술로 만나는 판소리, 그 세 번째는 창극으로 만나는 판소리 ‘수궁??? 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라북도도립예술단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 무용 연극 음악을 어우른 현대식 종합극으로 풀어낸다. 유성준 바디를 중심으로 화려한 대형무대, 국악관현악단 40명의 웅장한 선율이 더해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제작은 이선형 전라북도립국악원장이, 연출은 박병도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가, 작창은 김영자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 창극단장이, 작곡은 한상일 동국대 국악과 교수가 지휘는 류장영 전북도립
“얼씨구나 절씨구나~!” 3일 저녁 10시 한국소리문화전당 연지홀에서는 때 늦은 소리 한 대목이 이어졌다.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유태평양(18·국립전통예술고3)의 자축가가 그것. “기대치 않은 상을 받게 돼서 그런지 더욱 기쁩니다. 감기에 걸려 음이탈을 하는 등 연습한 만큼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날 선보인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은 토끼의 간교함과 별주부의 순진함이 교차되는 부분으로, 분노 환희 배신감 등 극한의 감정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소리와 소리 사이, 다리를 놓는 작업. 5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는 국내초청공연 ‘소리오작교’가 펼쳐진다. ‘소리오작교’는 판소리와 시 락(Rock) 영상 등을 결합, 전통 맥 짚기부터 현대로의 재구성까지, 우리 소리를 만들어가는 창작 프로젝트. 10주년을 상징하는 10명의 창작자는 5명의 소리꾼과 연계해 5개의 마당을 꾸린다. 그 첫 번째인 ‘온고이지신’에서는 故임방울과 애니메이터 전우진이 만난다. 임 명창이 쓰고 부른 ‘호남???2D 애니메이션을 덧입혀,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 ‘조상이 남긴 꿈 Par
축제 나흘째, 우리 소리는 계속된다. 고음반 감상 ‘옛 소리로의 초대’와 국내초청공연 ‘바람곶 콘서트’가 그것. 4일 오후 7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 펼쳐지는 고음반 감상 ‘옛 소리로의 초대’에서는 신·구 음색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고음반 감상’에서는 정정렬의 심청가 중 ‘숙영낭자전’, 김창룡의 심청가 중 ‘화초타령’, 이동백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데’, 이선유의 춘향가 중 ‘이별?? 송만갑의 춘향가 중 ‘진국명산’을 옛 정취가 담긴 축음기로 들어본다. 이어지는 ‘복원 연주’에서는 춘향가의 ‘이별가 초앞’ ‘진양 이별??‘군
“나물과 고추장이 아닌, 치즈와 케첩으로 버무린 비빔밥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판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악도 좋고 퓨전음악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 지켜나가는 게 먼저라는 거죠. 우리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니까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2일 오후 8시, 한옥 대청마루에는 귀명창들로 가득하다. 30여년 만에 발걸음한 명창 중의 명창 조상현을 만나기 위해서다. 인생 역정 및 판소리 이모저모를 배워보는 시간 ‘판소리는 무엇인???그렇게 시작됐다. 함께 자리한 김명곤 소리축제조직위원장은 “조상현 선생님과는 같은 극단에 있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