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의 역사는 아주 길다. 그러니까 새로 말이 만들어지면 신조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개화기부터 등장했다. 오늘날 우리가 범상하게 쓰는 양철, 양말, 석유, 유성기 등의 용어는 다 그 때 나온 말들이다. 양이라고 붙은 것은 서양을 뜻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없었던 것들에 양을 붙였다. 일제 강점기 때는 통조림이나 가락국수 등 일본말이 우리의 신조어로 대거 들어왔다. 그렇지만 신조어가 범람하면서 시대적 아이콘이 된 것은 현대에 이르러서다. 일단 새로 만들어져 일반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단어나 표현법이 이에 해당한다. 기
/전북자동차기술원장 이성수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전기차, 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고연비, 전장화, 스마트화 등 다양한 기술적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needs)가 신소재, 정보기술(IT), 안전성 증대로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품질 관련한 가장 신뢰할 만한 조사로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신차품질조사(IQS)와 내구품질조사(VDS)가 있다. 신차품질조사는 신차를
또다시 내년 예산 비상인가전북도가 요구한 내년도 국가예산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의 반영에 그친 것으로 나났다. 정부 부처가 1차 확정한 전북도 국가사업 예산 규모는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000억 원 정도 증액된 수준에 불과했다. 새만금관련 예산이 1000억 원 늘어난 5100억 원이 편성된 것을 비롯해 탄소산업,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 전북연구개발특구사업 활성화 등의 일부 미래 산업 예산들이 소폭 늘었을 뿐 대부분 예산이 줄었거나 아예 단 한 푼도 배정을 받지 못했다.특히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 초비
국제슬로시티 전주 재 인증의 의미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전주전역에 대한 재 인증 평가를 통과해 향후 5년간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의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도시권에선 유일하게 전주시전역이 전통과 자연을 벗 삼아 느림의 미학을 실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도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하는 성과를 거뒀단 점에서 크게 반길 일이다. 행복한 도시 만들기 차원에서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시티’는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고유자연환경과 전통을 유지해 나가자는 비정부 조직 운동이다. 올 3월 현재 전 세계 30개국 213개 도시
현대를 ‘뇌 연구의 대항해 시대’라고 일컫는다. 인류 최후의 미지 영역인 뇌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총 지휘하는 뇌는 그 복잡성 때문에 그간 신비의 베일이 다 벗겨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에 각 나라 정부들이 국가적 프로젝트로 뇌 연구에 뛰어들면서 뇌 신비는 하나하나 규명되기 시작했다. 인체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뇌에 대한 연구는 그 역사가 매우 짧다. 19세기 말 세포 염색기술이 발달하면서 뇌 구성 세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쌓인 것이 뇌 연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황정수 무주군수우리 군은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를 군정지표 중 하나로 정하여 군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진 것 없고, 교육기회가 부족해 사회로부터 소외된 삶을 사는 군민들을 보듬어 주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군민이 되기를 소망하는 뜻을 담고 있다. 옛말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자식을 많이 낳아 기르던 옛 부모님들은 자녀들 중에 생활형편이 좀 어려운 자식에게 더 마음이 가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가정이나 좀 잘 사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
20대 국회, ‘전북당’에 거는 기대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그랬듯 20대 국회도 기대와 우려 속에 개원을 하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악의 국회였다는 오명을 쓴 19대 국회가 막을 내린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20대 국회 개원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역대 가장 취약했던 전북정치력 복원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판단은 지역 정치주도 세력을 교체하고 여당의 힘도 필요하다는 정략적 선택을 하게 했고 그 결과가 이제 나타나게 된단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이 모아진다.민생을 살피고 경제 주름살을 펴달라는 주문에서
한은, 전북화폐수급업무 재개해야전북지역의 원활한 화폐유통을 위해 한국은행전북본부가 화폐수급업무를 재개해야 한다는 지역경제계의 목소리가 높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지역정치권과 함께 이를 공론화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화폐수급업무는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의 발권창구를 통해 화폐를 대량으로 입출금하는 거래를 말한다. 당연히 전북의 금융기관들은 한은 전북본부를 이용해야 하지만 지난 2012년 한은은 화폐수급업무 통합과 지역본부 위상 재정립이란 이유로 당시 16개 지역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던 화폐수급업무를 5대 광역본부(부산,
경제회생을 위해 고통분담을 함께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선홍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5월 24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3.0%에서 하락한 2.6%로 제시하고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기준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보고서를 냈다.국책연구기관에서 제시한 수치인만큼 최근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현 한국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부진 등으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되고, 이로 인한 내수 침체까지 겹쳐 경영기반이 취약
도민과 소통하는 행정이 필요하다전북도의 중점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체감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북도가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15 전북도 BSC 직무성과평가 연구용역보고서’를 보면 전체가 평균 64점임에도 불구하고 삼락농정(59.2점)과 새만금SOC(57.8점), 전북비전(59.7점) 정책 체감도가 12개 정책평가 평균64점보다 낮게 조사됐다. 반면 토탈관광과 탄소산업은 도민들로부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12개 정책 가운데 가장 높은 체감도를 받은 것은 대내외협력(68.3점)이고, 자주재원확충(67.0점),
聖堂浦口北岸車嶺點點山南壁錦江滔滔水春風曳聲鷗孤旋 濁流滿湖魚群遊東沼楊柳搖搖衾西島杜鵑洋洋求聖堂浦口午睡靜海棠花香盛時遺 聖堂浦口(성당포구) 성당포구北岸車嶺點點山(북안차령점점산)성당포구 강 건너저 멀리 차령산맥봉우리 나지막이 점점이 내려앉고南壁錦江滔滔水(남벽금강도도수)저 남쪽 절벽 아래고란초 피인 금강물줄기 도도하게 흘러내려 가네.春風曳聲鷗孤旋(춘풍예성구고선)강줄기 위로 부는사랑하는 임의 소리하얀 갈매기 혼자서 봄 강을 날고 濁流滿湖魚群遊(탁류만호어군유)성당포구 호수에탁류가 가득 차면우어 떼 뛰어오르며 유유히 논다.東沼楊柳搖搖衾(동소양류요요금
1989년 개봉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여러 면에서 현 세태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웰튼 아카데미라는 명문 고등학교에 키팅이라는 영어 교사가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교육체제는 물론 현 사회의 출세제일주의나 인간성 말살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오로지 명문대 입시에만 올인하는 웰튼 아카데미에 맞서 키팅은 학생들에게 인성을 함양하는 가르침을 편다. 하지만 그의 노선은 결국 현실의 벽 앞에 막히고 학교 당국에 미운털이 박힌 키팅은 학교를 떠난다는 줄거리다. 키팅이 특히 강조하는 게 있다. 바로
늦은 발견으로 암 사망 원인 중 1위, 폐암폐암 환자들은 다른 암과 달리 말기인 4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은 2013년 기준으로 2만 3,17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암 발생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1만 7,440명으로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다. 이는 폐암의 경우 1, 2기 등 조기보다 말기인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폐암의 종류와 원인폐암은 구성된 세포의 형태 차이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눈다. 이 중 비소세포암이 83%
가계부채 이대로 둬선 안 된다가계부채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올 들어 지난 1분기에만 20조6000억 원이 늘어 총 가계부채는 1223조7000억 원이 됐다. 한은이 가계신용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누적 액으론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예금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권 대출 증가분 전체의 72.8%에 달하는 15조원이 제2금융권을 통해 공급됐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권 금리가 내려가며 가계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데
여야 상시청문회법 협치 안 되나상시청문회를 골자로 하는 개정 국회법이 정부와 여권이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야당은 공동대응에 합의하면서 20대회 국회 개원 초반부터 정국주도권 잡기가 시작됐다.정부와 여권은 상시청문회가 도입될 경우 행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이 마비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법제처 등을 통해 위헌 소지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거부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밝힌바 있다.상시청문회법에 대한 정부의 걱정은 현재 국회 청문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자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크기가 13cm밖에 안 되는 뱁새는 다리가 무척 짧다. 그래서 황새의 긴 다리로 걷는 성큼성큼 발걸음을 따라가기란 애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면 도리어 해를 입는다는 속뜻을 담은 격언이라고 하겠다. 황새는 이에서 보듯 아주 우아한 날짐승이다. 무엇보다도 몸집이 크다. 날개를 한껏 폈을 때 몸길이는 무려 195cm에 달한다. 부리도 크다. 날 때는 날개를 완만한 속도로 펄럭이며 다리를 뒤로 뻗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 걸을 때 역시 긴 다리
다시 인문교육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용욱 교수(전주대 한국어문학과)교육부는 지난 19일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담은 시행령 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하였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에 관한 법률’은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진흥 및 사회적 확산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 정서와 지혜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지난 2월 제정됐다. 이 법률이 시행되면 초·중등학교, 대학을 비롯한 학교, 평생교육기관,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 소
인구절벽 시작된 전북도, 대책 급하다빠르면 올해 말부터 전북 인구가 자연감소 상황으로 전환되는 ‘인구절벽’이 시작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전국 17개시도 중 전남이 지난 2013년 신생아수가 사망자보다 적은 국내 첫 인구자연감소 지역으로 분류된 이후 2014년엔 강원도가 신생아가 사망자보다 342명이 적어 인구감소지역이 됐으며 다음은 전북으로 올해 인구 순 증가가 400여명에 불과해 늦어도 내년이후엔 자연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경북, 충북, 대구, 충남 등의 순으로 인구자연감소 도미노가 시작 된다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이번엔 뚫어야호영남 교류 확대를 통한 동서화합 기반조성에 절대적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정부의지가 어떻게 판가름 날지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고속도로건설 5개년계획’ 확정고시에 반드시 사업이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 수도 없이 제기된데 대한 정부의 최종입장이 담기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새만금에서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구간 중 새만금~무주와 대구~포항 구간의 사업은 이미 완료됐거나 현재 사업이 추진 중에 있지만 가장 중요한 구간인 무주~대구
속빈강정 시군축제 과감히 정리해야전북도내에서 치러지는 각종 축제나 행사가 지역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적자투성이 속빈강정에 불과해 전면적인 개편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물론이고 도내 14개 시군이 나름의 지역특색을 강조하며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축제가 지난 2014년 기준 21개(3억 원 이상) 나 되지만 이중 흑자를 낸 행사는 단 1개도 없었다. 도가 19억5000여만 원을 들여 개최한 세계소리축제만이 유일하게 본전을 챙긴 행사 였다.특히 전주국제영화제는 29억5000여만 원의 경비가 들었지만 수입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