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를 다시 운행해주세요.” 21일 오후 2시 전주시 진북동 우성상가 3층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60대 초중반 남녀 8명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직원들에게 요구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진북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버스운행 중단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찾았다. 주민자치위원회 오순호 위원장은 버스노조원 대표를 만나 “버스 운행이 멈추면서 자가용이 없는 노인이나 학생 등 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노·사가 원만한 교섭에 임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항
직장폐쇄로 인해 무산위기에 놓였던 전주 시내버스 노·사 교섭이 예정대로 열렸지만 본 교섭은 논의도 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21일 열린 교섭에서 노조측은 직장폐쇄를 비난하고 나섰고, 사측은 “정상운행이 먼저다”며 맞불을 놨다. 교섭에서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원론적인 대화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면서 노·사관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전주시 진북동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교섭은 2시간여 동안 지속됐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교섭은 임금단체와 동떨어진 ‘직장폐쇄’
남원경찰서는 21일 재래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농산물을 상습적으로 훔친 고모(70)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9시 30분께 남원시 하정동 정모(53·여)씨의 가게 앞에 내놓은 건고추(18kg)를 훔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라도 지역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모두 21차례 걸쳐 65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21일 오전 9시 40분께 김제시 순동 호남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길을 지나던 정모(75)씨가 타이어 롤러(고무 타이어를 이용해서 땅을 다지는 기계)에 깔려 숨졌다. 타이어 롤러 운전사 박모(61)씨는 “뒤에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후진하다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가 공사현장을 가로질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운전사 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승만기자·na1980@
강민주(전주교대 영어교육과 2년)학생이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약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전주교대는 21일 수석으로 입학한 강민주 양이 이번 학기 100만원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4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정기적으로 발전기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강민주 학생은 뛰어난 성적으로 국가우수장학금(인문사회)을 받는 등 공부면 공부, 동아리 활동(RCY)이면 동아리활동, 다방면에 훌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강민주 학생은 “저를 포함한 우리대학 재학생들이 지금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
음식과 한지, 문화관광 등 전북이 갖춘 인프라의 세계화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 융·복합 심포지엄이 22일 전북대 인문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다.전북대 국제문화교류연구소(소장 진상범)와 인간생활과학연구소(소장 김용숙), 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용성), 무주웰니스사업단(단장 최종렬)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북의 세계화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3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날 심포지엄은 1부에서 ‘음식의 세계화’를 주제와 김용성 전북대 교수가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융복합적 전략’,
도교육청이 원도심 학교를 살려 심각한 도심공동화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김승환 교육감은 21일 전주금암초등학교 강당 및 식생활관 준공식에 참석해 “신도시 개발 등 도심 확장으로 원도심의 공동화문제가 심각하다. 좋은 학교 만들기는 원도심 무제 해결의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또한 원도심 학교인 전주중앙초등학교는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상임의장 허종현 신부)과 지원도심 교육공동체를 결성하고 원도심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지원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원도심에 좋은 학교가 생긴다면 학부모들이 신도시
주유소에서 운전사가 직접 등유를 차량에 주유한 뒤 업주가 계산만 해줬더라도 이를 묵인했기에 해당 업주에 대한 과징금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종춘)는 21일 전주시로부터 화물차 등유 주유로 과징금 4000만원을 처분 받은 주유소 업주 이모(35)씨가 “화물차 운전사가 등유를 주유한 줄도 몰랐고 등유를 경유 차량의 연료로 판매한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며 시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주장하는 데로 직접 등유 주유를
보건 당국이 봄철을 맞아 식중독 증가추세를 보이자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유행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건수가 33.3%, 유사증상건수가 58.5%로 증가함에 따라 예방 수칙 준수와 손씻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특히 올해 전국의 발생 건 중 원인병원체가 확인된 유행의 7건에 해당하는 63.3%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발생이었다. 이에 학교 및 직장 등 집단급식소와 대중음식점 등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각 지차체 관련부서
“신혼생활을 제대로 못한 채 남편의 병간호를 하고 있지만 그이와 함께 하고 있으니 이것도 결혼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신혼 초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4년 넘게 병 수발을 하는 아내의 애틋한 ‘사부곡’ 이야기가 주위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사는 신현숙(48)씨는 지난 2007년 현재 남편 노준상(52)씨를 처음 만났다.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던 신 씨는 2007년 중매로 노 씨를 처음 만났고 당시 만해도 남편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또 교회에 다니는 자신과 달리 무교인 남편이었기에 종교적인
필로폰과 대마를 매매하거나 투약 및 흡연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0일 필로폰을 매매 및 투약하고, 대마를 재배 및 판매한 표모(46)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최모(58)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44)씨 등 9명을 같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표씨가 지난해 9월 상선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2.37g)을 사들인 뒤 여관 및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65)씨 등도 산
전주 시내버스가 파업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부분 직장폐쇄를 기습적으로 결정하면서 또다시 노·사 관계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21일 노·사 교섭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직장폐쇄로 무산위기에 놓이면서, 사측의 결정이 ‘시기상조’였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 초강경 조치 취한 사측의 속사정은 = 19일 오후 11시 전주 시내버스 5개사 가운데 시민여객을 제외한 4개회사는 20일 0시 30분부터 직장 부분폐쇄에 돌입한다고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과 전주시청에 각각 접수했다. 이로 인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20
전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직장폐쇄를 결정한 회사측이 운행률 저조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버스운송 사업조합은 20일 “우리 사업자들은 반복되고 있는 파업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유지가 불가능하고, 버스교통 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게 돼 부득이하게 직장부분폐쇄를 결정했다”며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줄여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공공운수노조원들은 노동운동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지만 어디까지나 법테두리 안에서 보장된 것임을 알고 버스의 공익성을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학교기업인 ‘전북대 햄’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대햄은 설립 이후 교과부 지원사업에서 단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쾌거를 거둔 것으로, 전북대햄의 사업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이에 따라 전북대햄은 오는 2014년까지 3년 간 7억 5천여만 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학교기업의 중요한 목적인 학생들의 현장실습 등의 교육 활동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지난 2년 간 지원 대상 13개 대학 중
전주시내의 H제과점이 전주 J여고 빵 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됐으나 이 학교 영양교사가 유명 프렌차이즈 P업체 빵을 납품할 것을 요구해 말썽이다.제과점 사장 H씨는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J여고 영양교사가 P업체를 기준으로 입찰을 했으니 그 업체의 물건을 받아다 주든지 아니면 입찰을 포기하시든지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최근 대기업이 골목 상권의 빵집까지 확대해 나가자 정부가 대기업에게 제과점을 포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일부학교들이 맛있는 빵을 만들고 있지만 메이커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프렌차이즈 빵을 선호하고 있다
검찰이 제 19대 총선과 관련 선거가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자 비상근무체제를 앞당기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20일 “19대 총선관련 전국의 선거사범이 18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총선이 선거과열, 혼탁양상을 보임에 따라 선거기간 개시일인 3월 29일부터 실시 예정이던 3단계 비상근무를 10일 앞당겨 19일부터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국의 19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은 495명이 입건, 그중 19명이 구속됐고, 18대 총선의 같은 기간(입건 229명, 구속 3명)과 비교해 입건은 1
110억원대의 불법 도박 수익금 은닉, 큰 화제를 낳았던 일명 ‘김제 마늘밭’ 사건의 최종선고가 오는 29일 열린다. 20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오는 29일 도박사이트 범죄 범죄수익금을 땅에 파묻어 은닉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이모(53)씨 부부에 대한 검찰 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이씨 부부는 큰 처남(48.수배)으로부터 지난 2010년 6월부터 12차례에 걸쳐 받은 도박수익금 112억 5600여 만원을 받은 뒤 이 중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2억 4100만원을 제외한 나머
전주 장동 중고자동차 매매 단지 재심 문제와 관련, 법원 조정이 이뤄지면서 토지주와 자동차 매매 입주자 양측이 극적으로 화해하고 사실상 사태가 해결됐다. 그러나 토지주 측에서 비리의혹의 핵심 부분을 조정 합의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내사 및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법원 제 2민사부(부장판사 은 택)은 전날 오후 2시 205호 조정실에서 토지주와 LH전북본부, 중고자동차 매매입주자 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유권이전등기 재심 소송 조정기일을 가졌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전주시 삼천동에 거주하는 유모(40대·여)씨는 지난해 11월 집 이사를 위해 전문 업체를 통해 포장이사를 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 이사 업체가 화장대를 옮기는 과정에서 과실로 인해 대리석을 파손해 변상해주기로 했으나 현재까지도 깜깜무소식인 것이다. 업체관계자는 책임지고 수리를 해주겠다고 보장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강모(30대·여)씨도 이삿짐센터를 이용했다 피해를 본 것은 매한가지. 지난해 9월말 포장이사를 했으나 선물 받은 접시그릇 세트를 분실했다. 업체는 “그럴 리 없다”며 물건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뒤 지금까
공정보도를 위해 투쟁에 나선 도내 언론사 노조원들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투쟁결의를 선포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활동에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 전주지부와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전북지부는 함께 이날 오전 11시 전주문화방송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 노동조합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방송에 더 이상 노무를 제공할 수 없다 판단해 파업을 시작한 지 오늘로 꼭 50일째다”며 “늦었지만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격려 속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외치며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