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구 언론인제22대 총선 이후 전북의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완주·전주통합이다. 완주·전주통합은 전주권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이다. 완주·진안·무주를 지역구로 하는 안호영 당선인은 선거 직전 전주지역 후보들의 통합관련 기자회견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호영 당선인의 이 같은 움직임을 완주·전주통합에 전향적인 것으로 기대 섞인 예측을 하는 게 시민단체들의 해석이다. 이제 정치권에서는 완주·전주통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정치권이 뒷짐 지는
1975년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는 우리나라 고고학에 하나의 획을 긋는 일이 벌어졌다.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가 걸려 올라오면서 이른바 신안선의 존재가 알려졌다. 신안선이란 고려 27대 충숙왕 10년(1323)여름 가라앉은 배로 중국 닝포항을 떠나 일본으로 가는 수출품을 싣고 있었다. 나중에 배를 끌어올려보니 길이 32m, 너비 10.9m, 높이 4m, 무게 187톤에 달하는 큰 배였다. 물론 온전한 형태가 아닌 파편들을 모아 조립한 결과다.이 배가 발견되면서 배에 가득 실린 유물들을 인양하기 시작했다. 이때 동원된 인력은 해군의 해
전북지역 3월 수출·수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월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1%가 감소한 5억 8,851만 달러, 수입은 5.0%가 감소한 5억 69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8,16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농약및의약품(△7.5%), 자동차(△0.6%), 건설광산기계(△30.4%), 농기계(△17.1%)가 감소했다. 다만 합성수지(△12.1
고전에 등장하는 전통화원 속 꽃식물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과 함께 수목원 안 솔내원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의 시(詩) ‘비해당 48영’에 등장하는 영산홍, 옥잠화, 원추리 등 꽃식물 38종을 실물과 함께 관련 시, 설명문, 사진으로 꾸민다.‘비해당’은 세종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의 호다. ‘비해당 48영’은 저택의 아름다운 풍경 48가지를 자신이 먼저 노래하고 평소 친분이 있던 집현전 학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한 해 농사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5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와 전주완주임실지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완주군 고산면 대아저수지에서 2024년 전북본부 대표 안전영농기원 통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들어갔다.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국회의원과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지역인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박태선 기반사업이사, 이정문 전북지역본부장, 이광희 전주완주임실 지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안전하고 풍요로운 한해 농사를 기원했다. 전북본부는 대아·동상·경천저수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에서 ESS 안전성평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은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을 비롯해 안호영 의원, 조배숙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황윤길 과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부지사, 완주군 유희태 군수,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양훈철 본부장 및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ESS안전성평가센터는 ▲시스템 단위(배터리부터 전력변환장치까지 시스템 구성)의 안전성 평가 ▲온라인 안전진단 ▲안전컨설팅 ▲안전관리자 교육 등 새로운 산업을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국민연금공단 본부를 방문해 연금개혁을 위한 재정운영 상황을 살폈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기일 제1차관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함께 국회 공론화 결과에 대한 국민연금연구원의 재정추계와 국민연금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이기일 제1차관은 “국민연금이 1988년 도입 이후 가입자 2238만 명, 수급자 682만 명, 기금 규모 1036조 원에 달하는 진정한 ‘국민의 연금’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연금공단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다”고 말하며 본부 방문의 의미를 전했다.그러면서 “국회 공
/최재선 한일장신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만 원의 기쁨’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내건 모금 운동 표어다. 풍문에 따르면, 1차 목표치가 100억에 이른다고 한다. 동상을 만듦과 동시에 컨벤션 센터를 세울 요량이다. 1차 목표치가 100억이라고 하니, 2차나 3차로 이어질 개연성도 있다. 내건 구호같이 만 원을 통해 100억을 모금하려면, 백만 명이 참여해야 한다. 최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려고 힘 쓰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먹고사는 문제가 늘 삶과 정치의 머리말 근린이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청소년 쉼터’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위기의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쉼터를 이용하려 해도 수용시설이 없어 타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불가피한 장거리 배정 등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하는 예도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본보 취재 결과 전북지역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신고된 가출 건수는 3,803건에 달했지만, 이들이 지친 몸을 쉬고 정신적 안정을 찾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청소년 쉼터는 전주 3곳, 군산 2곳, 익산
전북특별자치도가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범도민 실천운동본부를 만들어 실행에 나선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도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헛 정책으로 전락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 12월에 전북도와 산하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개정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따라 4월부터 도 청사내에 일회용품 반입금지, 커피매장?편의점?문구점 등에서 일회용품 판매와 사용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또 일회용품을 줄이고
엘니뇨란 동태평양인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도 상승 현상이다. 엘니뇨는 에스파냐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이라고 한다. 보통 이 현상이 12월에 일어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 연관시켜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 과학자인 야곱 비야크니스는 엘니뇨에 대해 태평양 적도 지역의 기압이 동부와 서부 지역 사이에서 일진일퇴하는 변화로 설명했다. 동·서태평양 사이 기압 차가 발생하면 무역풍을 약화시키고 대기의 변화와 해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바다 표면 온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엘니뇨 반대는 라니냐다 동태평양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과수, 채소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국 15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참석하는 업무협의회가 본청에서 25일부터 26일까지열린다. 이 자리에서 시군별 영농상황을 공유하고, 농업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과수화상병 및 병해충 예방관찰(예찰)·방제 강화 △이상기상·기상재해 피해 최소화 사전 대응 △가루쌀 생산단지 재배지원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등 차
(재)전북테크노파크가 본원 대강당에서 ‘2024년 전북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당초 예상했던 50여명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기업 관계자 약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지역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총 규모는 약 36억원으로, 지역혁신 선도기업 7개사, 스타기업 15개사, 잠재초기기업 12개사, 잠재성장기업 20개사, 수출유망기업 11개사 등을 지원한다.이에 중기부는 전국 14개의 비수도권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 9일 공고를 시작했으며,
국민연금공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감사 전문성 제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감사부서 간 인력·정보 교류를 통해 자체감사기구의 감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청렴문화 확산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협약 주요내용으로 △감사인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정보교류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교차 감사 실시 △내부통제 우수사례, 감사기법 등 공유 △공정사회·청렴문화 확산 및 컨설팅 등 상호 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담고 있다.류지영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간 감사분야 교류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역경제를 이끌 농생명분야 대표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4일 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을 이끌어갈 대표기업 35개사(2년차 20개사, 신규선정 15개사)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바이오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승하 전북자치도 농생명식품과장을 비롯해 이은미 바이오진흥원장과 기업대표 35명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정기업 소개(영상) 및 전시제품 소개와 ▲지정서 수여 ▲사업비 매뉴얼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올해 신규 선정된 농생명
전주상공회의소가 전주페이퍼에서 전주상의 의원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전주산업단지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은 환경관련 민원해소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김정태 회장은 “전주산단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자체 등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원장 지금 세계는 바이오 경쟁의 시대다. 전 세계가 앞다퉈 첨단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경쟁은 더욱 심화 되고 있다.바이오산업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그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바이오산업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 200조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정책과제로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주시가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지 우선 주차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한다. 환영해 마지 않는다. 그러나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고 서로 양보하는 시민의식 제고가 먼저다. 거주지 우선주차제란 자치단체에서 주택가나 상가 주변의 통행량이 적은 생활도로의 일부분에 주차구획선을 긋고 인근 주민 또는 근무자들에게 유료로 주차를 허용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전국 시군으로 확산된 주차제도다. 전주시에서도 2004년 하반기 완산구 삼천 1동과 효자 2동 등 주차난이 극심한 몇 곳을 지정 시범 시행했지만 유
경기 불황에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전북자치도가 77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23일 ‘다함께 민생 살리기 특별대책’을 발표한 김관영도지사는 고물가·고금리에 고통받는 지역의 약자를 살피기 위해 도비 256억 원 등이 추가된 예산을 편성해 3개 분야 65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예산 편성으로 민생과 관련된 사업비 총 4,064억 원을 확보,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을 비롯해 폐업사업자를 위한 전북형 브릿지 보증, 교통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의 왕진 버스·특수건강검진비 지원, 공공돌봄서비스 확
벚꽃을 접할 때 바로 떠오르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인들의 벚꽃 사랑은 연원도 깊고 또 열렬하다. 그들에게 이 꽃은 아름다움과 함께 철학적 의미까지 띤다.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폭력이라는 모순된 뜻이 이 꽃에 담겨 있다. 봄과 함께 화려하게 피었다가 짧은 시간 안에 지고만다. 사무라이들이 이 꽃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았다는 것도 바로 이런 함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벚꽃을 뜻하는 사쿠라는 곡식의 신으로도 해석된다. 한국인들은 이 벚꽃에 대해서 이중적 태도를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일제 잔재라며 배척하면서도 화사하고 눈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