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바짝 다가왔지만, 보너스는 고사하고 임금조차 받지 못한 전북지역 근로자들의 어깨가 무겁다.고금리·고환율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이들에게는 더욱 우울한 명절이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요구된다.2일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북지역에서 접수된 체불임금 액수는 총 377억 200만 원, 체불근로자 수는 6794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1명당 554만 원 상당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셈이다.전북지역 임금체불 피해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23 전라일보 캐치프라이즈 - '천년의 전라, 천년의 인재, 교육과 문화의 중심']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환경 속에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호는 ‘태풍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은 장보기가 두렵다고 아우성친다. 2022년 하반기에 1달러당 1440원을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10월 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1300원선을 하회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100원대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교우관계’, ‘학업 스트레스’, ‘신체적 문제’, ‘따라가지 못하는 진도’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난 이들이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학교를 떠난 뒤 잘 적응하는 청소년들이 있는가 하면, 이에 적응하지 못한 채 또 다른 불안,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도 있다.교육당국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29일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명 중 110명(55%)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 시대가 개막됐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전북의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독자권역을 인정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최종 의결했다.재석 197명 가운데 찬성 184명·반대 3명·기권 10명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가결됐다.이로 인해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도약하는 법 제정 절차는 완료됐으며, 해당 법은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공포 후 1년 후 시행된다.1896년 13도제 실시로 전라북도라는 지명이 정해진
전북지역 필수의료 인력수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필수의료 인력수급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수련병원 필수의료인력 충원률은 소아청소년과 25%, 외과 57%, 핵의학과 50%, 산부인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 0% 등으로 지역 내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북지역에서 졸업한 의대생들 대다수가 도내 수련병원이 아닌 수도권 소재 병원을 선호함에 따른 것으로 지역 내 필수의료 인력수급 문제는 지역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내 집 앞 눈은 왜 안 치워줘요?”최근 전주지역에 계속된 한파와 폭설 앞에서 아쉬운 시민의식이 낱낱이 드러났다.‘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를 나 몰라라 하는 시민들 탓에 주택가와 원룸가, 상점가 등은 그야말로 거대한 빙판으로 변했다.특히 ‘내 집 앞까지 치워달라’는 등의 악성 민원도 속출했다.26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 주택·원룸가 일대.‘나만 조심하면 돼’라는 시민들의 생각을 몸소 보여주는 듯 골목 대부분은 지난 주말 동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었다.집에서 나온 시민들은 빙판길로 변한 부분을 피해
민선 8기 전북도가 사상 첫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고 전북지역의 경제도약을 통한 민생안정에 나설 동력을 학보했다.도는 올해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 지역의 SOC, 문화‧관광, 산업‧중기 분야 예산 등의 예산을 확보해 전북도의 경제체질 강화와 성장형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이다.김관영 도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국가예산으로 전년대비 2227억원이 증가한 9조 1595억원을 확보해 국가예산 9조원 시대의 막을 올렸다”며 “정부의 재정 기조 변화와 지출 재구조화, 새정부 출범과 정치지형 변화 등
전북지역에 영하권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차 눈 폭탄이 쏟아졌다. 최대 약 25cm를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바닷길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눈길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이번 폭설과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이번 ‘대설특보’, 비교적 원활했던 큰 대로변22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일대. 대설특보로 지난 주말과 같이 차량이 막힐 것으로 예상한 시민들은 일찍이 출근길에 나섰다.주요 도로들의 경우 열선과 제설작업으로 눈이 녹았는지 교통상황은 그나마 원활했다. 다만 인
수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된 전주 옛 대한방직 건물에 대한 철거공사가 시작됐다.대한방직 전주공장 터를 인수한 ㈜자광은 21일 오후 5시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서 폐 공장건물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전북·전주경제비전 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자광은 ‘더 강한 경제, 전북·전주 함께 새로운 미래’로 슬로건을 정하고 힘찬 첫 출발을 선언했다.옛 대한방직 터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노후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들이 1975년에 지어진 뒤 40여 년간 방치돼 있으며 공장가동이 다년간 멈췄다.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시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전주지역의 제설 장비 비치가 여전히 부실하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제설함은 텅 비거나 쓰레기가 놓여있는 등 전날 ‘적극 대처하겠다’던 전주시의 발표와는 동떨어진 모습이다.더욱이 오는 주말께부터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20일 찾은 전북대학교 인근 삼거리. 학생들이 평소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었지만, 그늘진 도로 위는 아직 지난 주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있었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녹기는커녕 꽁꽁 얼어붙어 버린 도로 위에서 보행자들은 뒤뚱뒤뚱 작은 보폭으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전라도 오천년의 역사를 담은 ‘전라도 천년사’가 일제 식민사관을 기초로 서술됐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1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은 그 내용에 있어서 상당 부분이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되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전라도 천년사의 왜곡 수준은 참으로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라도 천년사에는 일본서기와 임나본부설을 근거로 남원은 ‘기문국’으로 장수군은 ‘반파국’으로 해남은 ‘침미다래’로 왜곡
전북지역에 ‘눈 폭탄’이 쏟아지며 귀갓길 도로가 거대한 빙판으로 바뀌었다.누적 평균 9cm가 넘는 이번 폭설로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하늘길·바닷길이 막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얼어붙은 도로로 인한 각종 사고도 속출한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전북 일부 지역에 다시 한 번 폭설이 예보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지역에 ‘눈 폭탄’...하늘길·바닷길도 차질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전북지역에는 누적 평균 9.1cm의 눈이 쌓였다.누적 적설량은 군산이 20.7cm로 가장 많았고 고창 16.2cm
새만금국제공항 건립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나 전북의 숙원사업인 하늘길 개척에 속도가 붙고 있다.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공사 발주처인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달 18일 환경영향평가 용역사 개찰을 통해 용역사를 선정했으며, 전날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 공고 서류를 검토 중이며, 이달 중 조달청으로 넘겨 4~6주간의 검토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1월 중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입찰이 시작된다.환경영향평가는 정부기관 등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경
정부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푸드테크 산업 육성안을 발표하면서 농생명 수도인 전북도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는 전북도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산업과 관련 아젠다 발굴, K-푸드테크 비대면 생태계 구축 등 물밑 작업들을 벌여온 만큼, 이번 정부 지원안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내 관련 기업유치 등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산업 저변 확대 ▲산업의 성장기반 마련
전북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평균 저수율은 평년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읍지역의 경우 생활·공업용수의 가뭄 단계가 심각(극심한 가뭄) 바로 전 단계인 ‘경계(심한 가뭄)’ 단계까지 진입했다.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북·전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은 올해 적은 강수량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실제 지난 8일 기준 전북지역의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703.1mm로 평년(990.3mm)의 70.9% 수준에 불과했다.전북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올해 평균 저수율은 53.8%로 전남 48.8%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5일 2023년도 국가예산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현 정부 예산안에 전북지역 주요 신규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이는 수십 년간 전북도민들의 아픈 손가락인 새만금이 최근 기반시설 조성 등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 국가예산 미반영 등으로 시기를 놓쳐 관련 사업들이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정부예산안에 전북지역 주요 현안사업으로 꼽히는 15개의 사업의 예산이 과소 반영되거나 미반영된 것으로
민주당이 전북 전주을에 대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론 지었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4월 실시될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무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민형 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강력한 ‘규제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로 첫 단추를 꿴데 이어 한옥마을 음식품목·층수제한 빗장을 풀고, 불합리한 토지이용계획에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로 하는 등 ‘규제개혁 3탄’을 쐈다.전주시는 내년 3월 말까지 용도지역 등 토지이용계획과 관련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서면으로 접수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서면 접수 대상은 용도지역 등 토지이용계획이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이다.접수된 시민 의견에 대해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타당성 및 관련 법령과의 적합성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로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 등이 마련됨에 따라 새만금 지역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8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을 재적 의원 201명 중 191명 찬성, 반대 0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해당 법안은 ▲새만금개발청장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경우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 ▲새만금사업지역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대통령령에 따라 면제 또는 감면 등의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새만금사업법 개정안
강소권 지역으로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서 뒤처지고 있는 전북도가 특별자치도 설치라는 돌파구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려 했지만, 결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임시 국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수가 남긴 했지만, 전북보다 앞서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얻은 강원지역 등의 반발이 있는 만큼, 전북도로서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다만,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 등을 담은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은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전북의 현안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추진에는 탄력을 받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