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사림의 숨결이 깃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한 곳인 정읍 ‘무성사원’에 가보자. 무성서원은 강학(講學)을 통해 후학을 양성하고 배향(配享)을 통해 선현을 모셨으며, 사림의 정치·문화 교류의 역할을 했다. 서원은 신라말 태산군수로 부임해 유화적 교화로 선정을 베푼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다른 서원과 달리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자리를 잡지 않고, 마을의 중심부에 세운 것이 특이하다. 무성서원의 역할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흥학과 교화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현가지성(絃歌之聲
최근 관광분야에서는 여행이 단순한 여가활동 범주를 넘어 자연과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방향으로서 녹색관광, 힐링관광, 생태관광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지는 치유관광의 새로운 축이 형성되고 있다. 물론 그 개념은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된 것이나 실질적인 치유관광 수요증가추세를 보면 다른 어떤 관광형태 보다도 월등하게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경험하며 국내로의 여행, 일상 속 짧은 여행이 대세를 이루면서 기존의 유명 관광지 방문 같은 어떠한 관광목적 달성보다 단지 휴식과 편안함을 느끼고 이를 동력 삼아 회복된 일상으
익산 국식품클러스터가 식품의 6차산업을 견인하며 세계 식품산업을 주돌하는 도시로 우뚝서게 될 전망이다.익산 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추가로 2단계 국가산단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우뚝서게 됐다.정부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다시 한번 익산식품클러스터를 선택하면서 익산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새롭게 조성될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하게될 전망이다.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이번 산단은 기존 1단계의 내·외연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출범 8개월여 만에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완주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 기틀이 될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의 축포를 쏘아올린 것.유희태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수소특화 국가산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수소특화 국가산단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안호영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이 힘을 합쳤고,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에서도 국가산단 촉구 결의문 채택과 국회 방문 등에 나섰다. 끊임없는 설득과 국가산단의 당위성을 설명한
▲국정과제와 특별자치의 융합/유병남 원광대 교수기존에는 지역자율 계정에서 타 지자체와 경쟁을 통해 균형 개발예산을 확보해왔으나, '전북특별자치계청'을 별도로 설치하게 되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해진다.또 규제완화, 세제혜택 부여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 수단이 강화되고 교육환경 개선 등 인구 유입을 위한 교육자치제도 수립이 가능해진다. 국무총리 직속 지원위원회를 통해 각 중앙부처와 협력함으로써 조속한 사업추진도 기대된다.특히 도내 시·군에 대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특례를 부여할 수 있게 됐고, 중앙 부처의 재정적·행정적 특별지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특례 방향/이성재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북의 경우 지역소멸 위험뿐만 아니라 광역소멸 위험까지 전망되고 있다. 예상되는 인구규모 변화 추이만 살펴보더라도 1960년대에 비해 2050년에는 -37.9%수준이다.광역소멸 대응을 위해서는 '생명경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적자생존의 경제에서 생명경제로의 전환이다.생명경제란 삶을 이롭게 하는 경제로 지속가능한 성장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전북의 경우에는 생명경제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특별자치도를 통한 생명경제로의 전환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과거와 현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추진단장내년 1월 18일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며, 갑오개혁의 결과물로 1896년 전북도가 출범한 이래 128년 만에 새로운 그림을 짜게 될 것입니다.최근 인구구조학적으로 한해 100만명씩 태어나던 베이비붐세대가 70살이 넘어서는 시대에 들어 ‘지역소멸위기’는 ‘광역소멸위기’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우리 전북도 역시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출, 합계출산율 감소 등 인구감소는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이런 위기 속에서 수도권 쏠림은 더욱 심화됨에 따라 정부에서
'전주 낙후 도심'에서 '녹색마을'로 변모하고 있는 전주 팔복동.사실 전주 팔복동은 조선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지명이다.팔복동은 본래 전주부성과는 한참 떨어져 있는 외곽에 위치한 작은 농촌 마을로, 행정구역상 전주군 조촌면에 속해 있었다. 1872년 조선시대 지방도를 살펴보면 팔복동의 유래가 되는 ‘팔(八)’이나 ‘복(福)’과 관련된 지명이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팔복동에 자리 잡고 있는 ‘신감’, ‘상리’, ‘추천리’의 마을 명칭은 확인된다.일제강점기 때의 기록인 '전주부사'에서는 이동면 구주리에 대한 지명이 거론되고 조
양오봉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이 ‘지역과 상생하는 전북대, 글로벌 Top100’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양 총장은 ‘세일즈 총장’을 표방하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확보·기업과 대학 간 연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양오봉 전북대 총장을 만나 대학발전에 대한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제19대 총장에 취임하셨습니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제19대 전북대 총장으로서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달 20일 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는 ‘함께 소통하고 책
남원시 왕정동 교룡산 남쪽 자락에는 고려시대의 절터인 ‘만복사지(萬福寺址)’가 위치하고 있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 시기(1046~1083)에 만들어졌으며 당시 남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찰이었다. 하지만 선조 30년, 정유재란(1597)때 왜군에 의해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불타버린 안타까운 역사도 가지고 있다. 넓은 부지에 여러 건물 흔적을 비롯해 5층석탑과 불상 좌대, 당간지주, 석불입상이 남아 화려했던 과거의 자취를 어렴풋이 되짚어 볼 수 있다. 만복사지는 시내권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과 교통편의도 좋아 도보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
▶대사헌을 사직하고 창평으로 낙향정철(鄭澈)은 전라감사를 역임하고 1582년 도승지에 임용되어 서울로 올라갔다. 도승지는 국왕의 비서기구인 승정원의 수장으로 지금의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자리인데, 정철은 대간의 탄핵을 받아 도승지직을 사직하고 나가지 않았다. 당시 사헌부에서, “도승지 정철은 술주정이 심하고 광망(狂妄)하니 체직시키소서”라고 탄핵하였다. 정철은 몇 달후 함경도관찰사에 임용되었다.1583년 정철의 나이 48세 때 예조판서에 특별히 제수되었다. 이번에도 사헌부에서 술주정을 문제 삼아 임용을 반대하였다. 정철에 대한 논박
전북지역 산림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산불이 가장 잦아지는 3월을 앞두고 각종 대비로 분주한 전북 산불방지대책본부가 그 주인공이다. 날이 갈수록 대형화되어가는 산불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긴장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힘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전북 산불방지 대책본부는전북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산불이 잦아지는 봄·가을철 위주로 운영된다. 올해도 지난 1일부터 도·시군·읍면동 총 258개소에 봄철 산불대책본부가 설치, 오는 6월 15일까지 도내 산불 예방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도 산불대책본부
부안 변산면 유유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부안 누에타운은 누에와 뽕나무를 테마로 조성한 전시·체험관으로 부안의 오디와 뽕나무, 누에 등 뽕산업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누에타운에서는 다양한 누에를 비롯해 양잠기구, 3만여 마리의 희귀곤충을 관람할 수 있는데 국내 최고의 전자현미경으로 누에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누에곤충전시관, 어린이들이 뛰놀며 누에 및 곤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탐험관, 항온항습시설을 갖춘 사계절 누에사육실과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이들과 부모님이 누에와 각종 곤충들과 친
민선2기 전북도체육회 정강선 호가 공식 출범했다.올해도 정강선 회장이 이끄는 전북체육회는 ‘건강한 체육, 행복한 도민, 빛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린다.정강선 회장은 민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3년 간 체육 선진도 도약의 씨앗을 뿌려왔다. 재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그 씨앗의 결실을 맺고자 체육 정책을 구체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다채로운 체육행사를 추진, 희망찬 전북 체육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다. 정강선 회장을 만나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살펴봤다. -먼저 연임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정철은 가사문학의 거성으로 문학사적으로 그 위상이 매우 높다. 그런가 하면 정치적으로는 정여립 사건 때 많은 동인들을 죽음으로 내몬 주역으로 평해진다. 그는 서울에서 창평(담양)으로 이주하여 살았다. 1581년에 전라도관찰사로 부임하였으며, 1589년 정여립 사건이 일어나자 우의정에 올라 위관으로서 추국을 관장하였다. 이듬해 좌의정에 올라 선조에게 후계자를 세울 것을 요청하다가 유배되었다. ▶서울 명문가로 을사사화 때 몰락정철(鄭澈, 1536∼1593)의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이다. 아버지는 돈녕
도.농 통합도시로 새롭게 출발한 익산시가 은퇴후 노후생활까지 책임지는 국내 대표 행복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익산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복지, 노후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국내 대표 농업 수도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했다.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유통 채널과 인력수급 체계를 다각화한 익산형 농업 인력풀로 농업인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여기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 제도를 더욱 확대시켜 은퇴 후에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노후생활까지 책임지기로 했다.촘촘하게 구축된 다양
뉴욕타임즈가 미국 최고의 학사 과정으로 선정하고, 세계 500대 기업에서 앞 다퉈 인재를 채용해 가는 명문대학교가 있다. 바로 세인트존스 대학교다. 이 대학의 특이한 점은, 전공도 시험도 없이 4년동안 오로지 100권의 인문고전을 독서하고 토론한다는 것이다. 독서와 토론 후에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를 써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평생 공부하는 습관을 배운다. 독서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독서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많지 않다. 현대 직장인의 ‘심리주치의’라고 불리는 우종민 의학
뜻하지 않은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겪는 사회 곳곳의 산업재해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돌보미 이재학 충남산업재해장애인협의회 회장.이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과 복지지원을 위해 열정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재학 회장은 지난해 남원에서 열린 지리산그란폰도 주관사에 이름을 올리며 전북과 인연이 시작됐다. 그를 만나 산업재해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우선 충남산업재해장애인협의회 설립취지 등 단체 소개를 부탁한다.충남산업재해장애인협의회는 산업재해 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권익을 대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장애
맑고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는 요즘, 변산해변 자전거길을 달려보는 건 어떨까? 변산해변 자전거길은 어느 계절에 가도 멋진 경치와 추억을 선물해준다. 아직 전체 구간이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니지만 자전거 우선 도로이고 이정표나 자전거길 표시가 잘돼 있다. 또 군데군데 공사 중이라 조심조심 페달을 밟아야지만 안전장비만 잘 착용하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전북 천리길과 나란히 달릴 수 있는 길라이딩은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첫 번째 고개를 넘는다. 약간 가파른 언덕인데 보기보다는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오른쪽 아래로 작고 예쁜
코로나19와 동행이 2020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지만 2023(계묘년) 새해가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그동안 폐쇄되었던 지역의 명소가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 여행산업 전망(Tourism outlook2023)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은 전년 대비 전 세계 관광객 수(입국자 기준)가 60%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국가 대부분에서 여행제한을 완전히 해제함으로써 억눌린 여행수요의 강력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2024년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