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생 초등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교실이야기 '나를 쫓는 52개의 눈(리플레이)'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시간을 가로축에 그리고 감정을 세로축에 나타내는 그래프처럼 말이다. 그 위에 경험에서 파생되는 사건과 생각, 감정을 하나의 선으로 표현해보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훗날 돌아봤을 때 꽤나 역동적인 그래프를 갖게 될지 모른다. 김가운 작가의 '나를 쫓는 52개의 눈'은 교사로써 바라본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사로써 적당한 지점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가운데를
전북에서 주짓수 유소년 국가대표선수 2명을 배출한 체육관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12월 18~19일 이틀간 부산기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체육관 소속 2명이 전북대표로 출전해 유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화제의 중심에 선 체육관은 이주환 관장이 운영하는 '올주짓수 스튜디오'다. 초대 주짓수 유소년 전북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잇는 이 관장은 지난해에 유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1명을 배출한 바 있다. 이 관장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주짓수"라며 "바른 인성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의 성공 개최를 함께할 도민 서포터즈를 공개 모집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23년 5월 대회 개최를 앞두고 도민들의 참여 분위기 확산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민 서포터즈를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300명이며, 접수기간은 3일부터 2월 14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전북도민(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외국인 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북도청 및 조직위원회 누리집 등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고 이매방과 승무 전승교육사 고 임이조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국립무형유산원은 2013년부터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자료를 수집·정리해 그 결과를 기증자료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전통춤 외길 인생을 걸어온 고 이매방, 고 임이조 두 명의 전승자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다 기증한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다. 고 이매방(1927~2015)은 198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1990년에 살풀이춤 보유자로 각각 인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가 2021년 '장애인생활체육 지원사업 운영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장애인생활체육 지원사업 운영평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시행한 것으로 시·도별 장애인 생활체육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사업 ▲현장 ▲행정 ▲정책반영 ▲위원평가 등 5개 분야 결과를 합산해 발표했다. 전북장애인체육회는 5개 분야 중 ▲사업 ▲현장 ▲행정평가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2021년 완주군 지회를 마지막으로 14개 시·군 지회 설립을 완료해 정책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은 지난 2013년부터 전
전정희(62) 전 국회의원이 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전정희 센터장은 취임사를 통해 "2005년 센터 법인 설립 이래 도내 여성들의 교육과 취업, 양성평등, 네트워크사업 등 주요한 역할을 해온 기관"이라며 "센터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책임이 크고 센터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센터장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설립목적이자 비전인 '전북 여성의 미래를 선도하는 허브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전북지역 여성계와 활
전북문화관광재단 김현 관광본부장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이사회 이사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이하 GSTC)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사로 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GSTC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총 20명)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된다.GSTC는 전 세계 지속가능관광에 대한 국제적 표준 제공, 지속가능관광 국제기준 심사 및 승인(GSTC-recognized), 국제인증기관 승인(accredit
제33회 전북 문학상에 배순금·박영택·한선자 시인과 김재희 수필가가 최종 선정됐다.전북 문인협회 전북 문학상 심사 위원회(위원장 박성숙)는 29일 전북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심사 위원회를 열고, 최종 4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문학상은 전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 문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 문학 장르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면서 전북 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회원을 선정해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부회장, 시·군 지부장, 분과회장이 추천한 14명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박성숙 위원장은 "전북
무려 1만1131명의 생명을 앗아간,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여순항쟁’을 되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박금만 작가는 여순사건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2세다.오래전부터 여수가 반란이 아닌 항쟁의 도시임을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작가는 사건의 발생 현장의 지형과 기물, 의상을 역사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예술적 상상력으로 덧댔다. 불편한 진실의 민낯을 들춰내지만, 방식 자체는 담백하다. 학살이나 죽음과 같은 눅진한 피의 잔인성은 최대한 걷어냈기 때문이다.작가는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서정적으로 묘사해 역사의 아린 슬픔을 의연하게 드러내는
우석대학교 정기남 배구 총감독(전라북도배구협회 전무이사)이 연말연시 전북 체육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기남 감독은 30일 제37회 전북대상 체육부문 수상 상금 300만원 전액을 후배들을 위해 기부했다.우석대학교 남녀 배구 총감독이자 객원교수인 정 감독은 전주근영여고 체육관에서 도내 10개 배구팀 선수단에 상금으로 구입한 배구용품을 전달했다.‘배구코트의 마이다스의 손’인 정 감독은 “배구가 있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그마한 선물이지만 우리 후배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2021 슬기로운 생활문화축제' 일환으로 지난 27일부터 꿈의 전당, VR로 만나다 온라인 전시를 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시실 ‘갤러리 O’을 가상공간(VR)으로 구축해 7개 동호회의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2021 슬기로운 생활문화축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아마추어 생활문화예술 동호회들에게 지속적인 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온라인
전주성악아카데미(회장 바리톤 김승곤)가 창단 27주년을 기념하고자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회를 31일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인다. 한번의 공연을 통해 다양항 예술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클래식 뮤지엄 IN JEONJU'이다. 이 공연은 코로나시대 이동이 제한되고 잦은 외출이 부담스러운 관객들에게 음악, 미술, 연극 등 3가지를 한 번에 모두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른바 1+1+1 멀티풀 아트콘서트이다.미켈란젤로, 르누아르, 고흐, 클림트 등 유명화가들의 명화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한식문화 진흥을 위해 어린이 그림책 ‘최고의 비빔밥을 만들어라’를 제작·발간했다.전당은 한식문화 진흥과 확산을 목적으로 아동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도서로 '맛있는 한식 이야기 그림책'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그림책은 다섯 번째 교육도서로 우리나라 대표음식인 비비밥을 소재로 토끼, 곰, 여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비빔밥탐험대원이 되어 전국 각지의 비빔밥을 소개하고 한식재료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갖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그림책은
2021 교동미술상을 수상한 이병로·엄수현 작가의 전시회가 28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교동미술상은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를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개인전을 지원, 작가들의 창작동기 고취와 미술관과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예술적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자체 기획전시로 매년 한명의 선정작가를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많은 작가들을 응원하고자 교동미술상을 장년부문과 청년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올해 11회를 맞은 교동미술상 장년부문 수상자 이병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아
백범 김구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길 원한다"며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문화의 힘을 강조했던 김구 선생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올 한해도 K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전북 문화 역시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물론 아쉬움도 적지 않다. ▲한국
"낙후된 전북미술 현장을 회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타 지역 수준만큼 이끌어 내고 새로운 기획행정 시대 정신에 맞는 맞춤형 운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20대 지회장으로 백승관(54)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28일 최미남 후보 사퇴에 따라 단일후보로 선거 없이 백 후보 선출을 결정하고, 최 후보의 사퇴를 전북미협 회원에게 알렸다. 백승관 당선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많은 경험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전북미술협회 발전에 노력하겠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과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를 발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기록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획됐다. 지난 2017년부터 발간된 자서전은 올해 발간된 5권을 포함해 총 45권이다. 자서전은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에서 확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23호 고법(북·장구) 예능보유자 조경곤씨는 1967년 김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우리 전통 음악을 사랑했던 그는 하루 10시간 이상 북과 장구를 치며 홀로 연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냈다. 끈질긴 연습과 노력으로 그는 2013년 4월 30일 북 문화재, 2019년 장구 문화재로 지정돼 국내 유일무이 북·장구 문화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조경곤씨는 “서울 올라와서 장구를 연습하던 시절, 건물 옥상에 가서 겨울에도 찬바람을 맞으며 연습을 했다”며 “주변 이웃들에게 방해 주지 않
수필집이 주는 어쩔 수 없는 익숙함이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형식의 글이기 때문일까.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진 글이기 때문일까. 이금영 작가의 수필집 '익어간다는 것은(수필과비평사)'도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일상 속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가 풀어낸 이야기 몇몇개는 공감했고 몇몇개는 읽는 행위에서 그쳤다. 시나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문학적 기발함이나 특별함은 없지만,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감정적 연대와 일상의 내면을 훑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K리그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전북현대 모터스 선수들이 올 한해 골을 넣거나 승리할 때마다 모금한 성금으로 전주지역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기부를 하며 훈훈함을 전했다.허병길 전북현대 모터스 대표이사와 최철순 선수를 비롯한 전북현대 모터스 관계자들은 27일 전주시장실을 방문해 ‘사랑의 오오렐레’와 ‘골스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성금 2910만 원을 기부했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22승과 가장 많은 득점인 71득점을 기록한 전북현대 모터스 선수들은 리그에서 승리할 때마다 100만 원을 기부하는 ‘사랑의 오오렐레’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