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전북미술 현장을 회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타 지역 수준만큼 이끌어 내고 새로운 기획행정 시대 정신에 맞는 맞춤형 운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미협) 제20대 지회장으로 백승관(54)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일청)는 28일 최미남 후보 사퇴에 따라 단일후보로 선거 없이 백 후보 선출을 결정하고, 최 후보의 사퇴를 전북미협 회원에게 알렸다. 

백승관 당선인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많은 경험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전북미술협회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따뜻한 인간미로 전회원을 섬기는 지회장이 되겠다"며 "화합과 소통, 공정을 통한 강한 미술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북미협을 이끌어 갈 백 당선인은 △전북미술협회 법인화  △지회·지부간 상호 협력으로 소통하며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전북국제아트페어(가칭) 유치 △전북미술인 펀드 상용화 △메세나 후원회 설립 △전북미술인센터 건립 추진 및 전북미술아카데미 개원 △회원 작품 판매 사이트 운영 △전북미술협회 신문 발행 등의 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법인화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본부에만 있는 법인 임감으로는 국가공모사업에 전북지회가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전북지회 사단법인을 만들어 문체부, 예술인복지재단 등의 공모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하고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재원 확보에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백 당선인은 "국가 보조금 지원정책이 과거와는 다르게 지원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대적인 상황에 맞는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당선인은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사무국장, 환경미술협회 전북도지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예총 전주지회 부지회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플랫폼 전북본부 상임본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최미남 후보도 같은날 본보와 통화에서 "전북미술의 통합과 화합, 상생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부 개인적인 사유도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미술인들이 모두 힘든 때, 둘로 나뉘지 않고 화합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 당선인은 회장 선거일인 내년 1월 8일에 당선 증을 교부받고 3년 임기에 들어간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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