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시간이 멀지도 않은 지난 1847년에 고창에는 꽃씨 하나가 떨어졌다. 아직 세상은 어둠이었다. 능소화가 화사했고 들녘에는 망초 꽃이 가득했어도 장마구름이 가득한 하늘처럼 막막하였던 세상이었다. 여자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그랬던 시절에 고창에서는 특별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꽃이라면 한반도 여기저기 철따라 피는 것이어서 그리 별 다를게있을리 없겠으나 유독 고창에는 소리 꽃 하나가 피었다. 어쩌면 그 무렵이 능소화가 흐드러진 지금과 같은 때였는지 모르겠다. 그렇다한들 이곳 고창이 들이 넓고 바다가 가깝다는 것 외에 그리 색다르
무한경쟁시대, 인간중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원광대학병원.=친절하고 신속한 쾌유에 최선을 다해 고객만족에 우선하는 병원에 최선원광대학교 병원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급변하는 선진 의료환경에도 위축되지 않고 양질의 의료기술 접목에 주력하면서 인간중심의 병원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원불교의 '의술을 통해 세상을 구한다'는 제생의세 정신에 입각, 최첨단 크린룸 시스템의 중앙수술센터 조성, 호남전북권역 심혈관질환센터 지정 등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고객만족 혁신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원광대학교
조합장 급여 절반 삭감, 조합원에게 농사연금 지급 등 파격적 공약을 내세우며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이 도내 최대 규모의 전주농협을 이끈지 1년이 다가온다. 타지역 조합장들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조합장 급여 반액 삭감, 조합원들이 쌍수로 반기는 농사연금 지급 등 공약들이 실제로 추진되며 도내 지역조합 중 주목을 받고 있는 전주농협. 최근에는 도내 최초로 예수금 1조원 및 대출 8,000억원까지 달성한 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전주농협의 미래를 이끌 프로젝트까지 추진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임인규 조합장에게 사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7월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진부한 여행보다는, 눈과 마음이 즐거운 익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 순례부터 황포돛배까지 만날 수 있는 ‘성당포구마을’을 거쳐, 갖가지 보석과 만나볼 수 있는 ‘보석박물관’, 옛 유적을 마주할 수 있는 ‘왕궁리유적박물관’까지. 익산으로 여름을 맞이하러 떠나보자. ▲명품마을에서 만나다 ‘성당포구마을’농촌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이다. 전국 최고의 생태마을이자 아늑한 둘레길,
전북지역 400여 '농업인품목연구회'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선진 농법을 추구하며, 농작물을 활용한 가공과 판로 확대까지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앞서간 선배의 기술을 배움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호 협조로 당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강화해 간다. 어려워지는 영농 현실 속에서 농업·농촌의 뿌리와 기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품목연구회'다. 정읍시 수박연구회는 일본에 수박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과일 재배기술 강국 일본에 수박을 수출하는 것은
최근 학생 중심으로 이뤄지는 ‘거꾸로 수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전북의 ‘거꾸로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살펴본다.▲거꾸로 수업 도입전북교육청에 자료에 따르면 영어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라 불리는 ‘거꾸로 수업’은 지금까지 교실에서 강의하고 집에서 숙제해 오는 방식을 거꾸로 뒤집어 진행한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강의식 수업을 10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미리 집에서 보고 오도록 하고
도내 청년들의 앞 날에 한 줄기의 빛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청년들이 청년들을 지원하고 위로하는 가 하면, 꿋꿋히 당차게 자신만의 일을 해내며 영향을 주는, 또 젊은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기 때문이다.이들로 하여금 청년들의 생동이 기대된다.그들의 화려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강명지 대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강명지 대표는?- 바 차가운 새벽의 오너 바텐더를 위시한 직업적 다직업가입니다.올해부터 청년몰 대표로 선풀돼 일과 대표 활동을 동시에 하게 됐습니다.전주에서 나고 자랐고, 서
전북 학교체육이 최근 5년 내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 31일 막을 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은 메달 순위 종합 11위로 지난해 보다 두 단계 상승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공식 순위 발표도 없고 메달 순위가 무의미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학생 체육이 전북 체육의 뿌리라는 측면에서 소년체전의 성적을 무시 할 수만은 없다. 소년체전을 중심으로 전북 학교체육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본다.▲전문선수 지원5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은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
백제는 고구려나 신라와는 달리 세 번에 걸쳐 왕도를 옮겼기 때문에 왕도가 있었던 각각의 지역에 따라 특징을 달리하는 문화를 남겼다. 왕도가 있었던 지역명에 따라 한강유역의 한성기, 공주의 웅진기, 부여의 사비기로 나누어 백제사의 시대를 구분하고 있다. 백제사는 우리나라의 고대사 연구가 그러하듯 「삼국사기」를 중심에 두고 왕도와 왕조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자료를 뛰어넘는 많은 자료들이 새롭게 발견됨에 따라 백제사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 고대사를 새롭게 기술해야 할 필
모처럼 만에 전북정치권에 순풍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도내 10명의 국회의원들 가운데 4선, 3선의 무게감 있는 중진들과 미래 전망이 밝은 재선 등이 골고루 포진됐기 때문이다.이들은 공히 전북정치권 복원과 부활을 외치고 있어, 더욱 더 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높다고 볼 수 있다.당연히 이들의 어깨가 무거워줬고, 이제는 그 몸값만큼 그 능력을 중앙정치권에서 발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된 것이다.먼저, 4년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정동영(전주병)의원을 뽑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위상이 냉정하게 과거보다는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는
■ 천년의 역사 문화도시 옛 영광 재현, 전라감영 추진상황 점검-전주의 새로운 전통문화 거점이 될 전라감영, 베일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전라감영 복원재창조를 위한 옛 전북도청사의 철거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발굴조사와 고증 등을 거쳐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호남지역을 관할하던 옛 전라감영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8월까지 발굴조사 후 기초와 기반공사 시작 전주 사람의 자존감이 회복되는 전라감영의 복원사업은 지혜로우면서천년의 역사문화도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 전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라감영 복원 사
전북지역의 가계대출 상승세가 가파르다.특히 도내의 경우, 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다.이에 전북지역의 가계대출에 대한 현재와 안정적인 관리에 관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해 짚어봤다./편집자 주▲급증하는 전북지역 가계대출도내 금융기관 여?수신은 모두 증가폭이 축소되는 상황이지만, 가계대출은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지난달 1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금융기관 가계대출 금액은 20조 495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202
인구유출은 심각하고 아기울음소리까지 뜸해지는 등 미래 경쟁력을 잃어가던 전북을 보면서 "어떤 묘수로도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때가 있었다.그런데 최근 귀농·귀촌이 트랜드가 됐고, 전북지역이 귀농·귀촌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농·귀촌인을 모셔오려는 전북도 및 시군들의 노력으로 귀농·귀촌인 증가에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그런데 전북으로 귀농·귀촌했던 사람들 중 젊은이들이 역귀농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다시 도시로, 수도
·낭곡 최석환(1808-?)은 참으로 신비한 삶을 살았던 모양이다. 그만큼 신기하게도 그의 삶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그처럼 사람들은 때로 알 수없는 어떤 세계에 매달리기도 한다. 어쩌면 어느 일부의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은 사실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우리가 어디서 와서 결국에는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 것이다. 아주 아주 오래된 사건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비밀 하나쯤은 가슴에 가지고
전북정치권이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서게 됐다. 중앙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전북역시 3당 체제가 이루어지면서 정치지형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4.13총선 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명실상부 지역내 1당으로 올라섰고, 반대로 지역 내 절대강자였던 더불어민주당은 단 2석을 얻는 데 그치며 소수당으로 전락했다.반면, 그동안 지역에서 존재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새누리당은 20년만에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는 등 척박한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에 완벽한 3당 체제 출범으로 전
■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강명지 대표는?- 바 차가운 새벽의 오너 바텐더를 위시한 직업적 다직업가입니다.올해부터 청년몰 대표로 선풀돼 일과 대표 활동을 동시에 하게 됐습니다.전주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사 년 정도 살았습니다.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 청년몰과의 인연은?- 학교를 쭉 다니면서 쇼핑몰, 노점, 디자인과 프로그램 외주, 국회의원실 정책비서 등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졸업 뿐이라고 생각하며 굳게 마지막 학기를 다니려는데 옆으로 샜습니다. 우연찮게 관심을 가진 정책을 고민하는 국회의원 선거 캠프에
■ 우깨는?- 청년문화기획사 우깨(우리가 깨달은 것들)입니다.우깨는 어려운 시대 속에 고군분투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발랄함을 회복시켜주고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전주시 영화의거리에서 청년대안공간인 ‘우깨팩토리’라는 공간을 운영하며 교육과 강연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현재 우깨에서 하고 있는 일은?- 주로 하는 사업으로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교육과 강연프로그램기획 및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특히, 심해지는 경쟁사회 속에 갈수록 사람과 사람의 소통의 부재로 인간관계가 고립되는 청년들이 어울리고 소통
■ ‘the 젊은’은?- ‘the 젊은’은 젊은 생각, 젊은 마음의 젊은 예술가 그룹입니다. 저희 the젊은 그룹은 2014년에 창단하여 현재 8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요나(서양화), 이가립(서양화), 배정민(디자인), 김상덕(서양화), 박창은(조소), 유시라(한지), 박마리아(서양화)), 문민(조소) 등 모두 8명의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청년작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만큼 청년 냄새가 나는 이름을 만들고 싶어 현재 ‘젊다’는 단어를 넣어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앞에 더욱 이라는 의미를 영어 ‘The’로 넣어 ‘Th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 ‘the 젊은’■ the 젊은, 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the젊은 그룹입니다.저희 the젊은 그룹은 2014년에 창단하여 현재 8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김요나(서양화), 이가립(서양화), 배정민(디자인), 김상덕(서양화), 박창은(조소), 유시라(한지),박마리아(서양화)), 문민(조소) 이렇게 총 8명의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청년작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만큼 청년 냄새가 나는 이름을 만들고 싶어 현재 ‘젊다’는 단어를 넣어 이름을 지었습니다.그 앞에 더욱 이라는 의미를 영어 ‘The’로
협치가 지역을 살린다.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협치(協治)'라는 말이 요즘 세상의 화두가 되고 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용어지만 '협력하는 정치'의 줄임말인 것 같다. 영어로 찾아보면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단어가 협치를 뜻한다. 학계에서는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적절치 않고, 의미전달이 불분명하여 외래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거버넌스의 핵심적 의미는 정부에 의한 일방적 통치(governing)와 대비되는 소통과 협력에 의한 통치라는 것이 일치된 견해다. 일방적인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