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30일 발표한 '2022년 7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3%가 감소한 6억 9391만 달러, 수입은 22.3%가 증가한 6억 4445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4946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5대 수출품목은 동제품($6049만, -14.5%), 자동차($5748만, 16.7%), 농기계($5656만, 58.3%), 농약 및 의약품($4535만, 17.2%), 합성수지($4337만, -29.4%)로 나타났다.

동제품과 합성수지의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농기계와 자동차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수준의 수출 실적을 유지했다.

연일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농기계의 경우 미국 수출이 60.1% 증가하며 4933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도 튀르키예($900만, 1만 9109.6%), 독일($580만, 신규)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1억 4150만, 29.4%) 수출 증가와 중국($1억 130만, -25.3%) 수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중국 내수 경기 부진과 수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월 전북도 수입액은 22.3%가 증가하며 6억 44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값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품목은 주로 농약원제($6572만, 4.8%), 사료($6348만, 52.8%), 금속광물($5037만, 신규) 등 원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로인해 전북도 무역수지 흑자 폭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도 무역수지는 월평균 1억 4000만불 수준이었으나, 지난 7월에는 4900만 달러로 약 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적자로 전환됐으나, 전북도 무역수지는 현재까지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도는 전국 지자체 중 13위권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나 무역수지 기준으로는 8위권으로 올해에도 10억불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수입금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환율도 계속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환변동보험 등으로 대응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