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창암 이삼만전을 마치고 석전기념실을 재 개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창 출신의 석전 황욱(1898~1993))선생의 초기 작품부터 94세까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94세에 쓰신 ‘운학유천(雲鶴遊天)’은 가로 길이가 306cm에 달하는 대작이며 이와함께 전시되는 좌수악필(左手握筆) 작품은 힘차고 굳센 악필의 독특함이 선생의 풍부한 필력을 나타내 주기도 한다. 석전기념실은 지난 1999년 故 석전 황욱 선생의 자제분인 황병근 성균관 유도회 전북본부 회장이 5,000점이 넘는 유물을 국립전주박물관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의 금요상설무대인 ‘해설이 있는 판소리’. 그 558번째 무대는 ‘지선화와 함께 하는 심청가 눈대목’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펼쳐지며 곽씨부인 유언부터 젖동냥,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여기에 류장영 단장의 해설과 강길원 선생의 장단이 더해진다. 한편 토요상설공연 ‘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 그 55번째 무대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본관 한벽극장에서 마련된다. 두드림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한벽 예술단의 이번 주제는 ‘SORI! 路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긴명곤)가 100여일 남은 축제를 앞두고 ‘소리 주(酒)담그기’행사를 오는 26일 전주술박물관에서 마련한다.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공모한 이름인 ‘소리주’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술담그기 백일주 행사로 전주술박물관(관장 박시도)와 함께한다. 이번 자리는 소리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천문 낭독에 이어 소리축제 홍보대사 가야랑의 특별공연, 술담그기, 술독 앉히기, 음식 나눔 행사로 열린다. 더욱이 공모한 로고송을 최초로 가야랑을 통해 공연되며 소리굿패의 길놀이와 소원지 쓰기, 원새
첨단화 돼 가는 사회, 그 곳에서 고전적인 것들과의 조우를 꾀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바스켓트리조형회(대표 전성임)의 ‘한일바스켓트리교류전’이 22일부터 27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일 작가 15명이 참여,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바스켓트리(Basketry)는 ‘바구니 그 자체’ 혹은 ’바구니를 만드는 방법’이란 뜻으로 다양한 소재와 공예기법을 이용, 모자․옷․장식물 등의 소품을 제작하는 입체조형예술. 전북 출신인 박부임 작가는 “바구니의 기능이 아
‘낭만의 선율’이라 불리는 슈만의 음악이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향연과 함께 전주 관객과 만난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로버트 A 슈만. 19세기 낭만파 음악을 대표하는 이 독일 음악가의 생애는 파란만장하다. 당대 최고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눴고 그녀를 위해 아름다운 피아노곡과 가곡을 만들었던 로맨티스트.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과 베토벤 탄생 240주년을 맞아 그들의 풍부한 음악적 성향을 풀어낼 제 169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24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초
전국무용제의 대상과 금상의 수상에 빛나는 전북 무용의 또 한번의 신화를 펼쳐낸 꿈의 무대가 6월의 끝자락에 펼쳐진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숙)이 주관하는 제 19회 전북무용제가 2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된다. 지난해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제18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해 금상을 수상한 애미아트(대표 김애미)의 ‘기억...지울수 없는!!’이 개막공연으로 올려지는 가운데 한국무용 2팀, 현대무용 2팀, 한국창작 1팀 등 총 5개 팀 총 60여명이 출전한다.
선비의 길 조성을 위한 학술대회 ‘살아있는 전통-전주한옥마을의 선비정신’이 23일 2시부터 6시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에서 열린다. 전주학추진위원회(위원장 함한희)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BK사업단이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은 조선시대와 근현대 한옥 건축물 700여 채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각 시대를 반영한 한옥들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한옥마을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파악한 전주시는 경관조성에 매진, 멋스러운 관광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주전
세계 자연 유산 중 하나로 숨 막힐 듯한 중국의 비경인 무륭을 둘러보고 온 기행집이 출간됐다. 부안 문화의 전당에서 내놓은 양규태 지음 ‘만만디, 중국이 뛰고 있다’. 책 제목의 만만디란 우리말로 하면 흔히 ‘천천히’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는데 좋은 의미로는 매사 신중하고 느긋하게 처신하는 것을 뜻하지만 행동이 굼뜨거나 일의 진척이 느리다는 부정적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두고 ‘만만디’ 혹은 ‘만만적’이라고 한다. 만만적인 중국이지만 뜨거운 열정만은 바삐 뛰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중국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적 사실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동화로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한국형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우리의 전래설화를 바탕으로 외국어로 동화를 창작해 온 라종일 박사(우석대 총장)가 펴낸 형설라이프 출판사에서‘낙동강’. 지난해 선보인‘비빔밥이야기’에 이어 또 한번의 동화책인 이 책은 60년 전, 동서 양진영 사이의 사활적 패권다툼으로 인해 한국 역사상 가장 큰 폭력과 파괴가 자행되었던 시대의 비극을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토대로 반추하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
가슴 설레는 우리 땅 걷기, 현대판 김정호’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문화사학자 신정일 저자가 꼭 걸어봐야 할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50곳을 엄선해 책으로 엮어냈다.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이미 10대강 도보답사를 기획해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치고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광동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개의 국내산에 오른바 있는 저자의 책이라 믿음이 간다. “길 위에 모든 것이 있다”, “세상은 걸어볼 만하다”고 말하는 신 대표. 그는 일주일에 4일은 전국
소리의 힘, 귀잡는 로고송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미리 알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위원장 김명곤)가 전국 아마추어 및 프로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로고송’을 공모한 결과 김승진(서울시 마포구)씨가 1등을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로고송 공모는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결과, 총 8곡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1등 상에 당선된 김승진 씨의 곡은 우리 장단을 바탕으로 한 친숙하면서도 경쾌한 가락이 가장 큰 특징으로 한국적이면서도 대중적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등 상의 뮤지컬과 락의 느낌을 조화시켜 젊고
‘제 2의 질풍노도의 시기’, ‘오춘기’라고도 불리는 취업에 문턱에서 방황하는 20대들. 청년실업율이 연일 갱신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20대를 위한 취업 준비서가 발간됐다. 대학교수와 기자가 만든 20대를 위한 맞춤형 취업 설계 가이드북, 병용범 교수와 최상희기자가 지은 ‘합격을 쏴라’(넥서스BIZ). ‘바늘 구멍’과 같은 취업문을 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행동 지침서이다. 이 책은 자기분석과 진로분석 없이 학점, 토익, 회화, 봉사활동 등 스펙만 쌓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며 단계별로 취업 준비
곤룡포라고도 불리는 임금이 입던 정복인 용포, 그동안 보아왔던 푸른색 용포를 입은 태조 어진에서 홍룡포를 입은 태조 임금의 모습과 경기전 운영에 관한 비밀 서책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태조어진 전주봉안 600주년과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8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경기전, 조선의 가슴에 귀 기울이다’특별전과 ‘조선왕조와 전주’전주학 학술대회. 15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마련되는 이번 특별전과 학술대회는 올해로 조선의 건국자인 태조의 어진이 전주에 봉안 된지 6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한해
도내 서점 수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이하 한국서련)가 최근 공개한 '전국 서점 수 통계'에 따르면 도내 서점수가 지난 2003년 197곳에서 2005년 185곳, 2007년 167곳, 2009년 162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 서점들은 1980년대 대형 서점의 등장과 체인화로 시련을 겪은 데 이어 2000년대 초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또 한차례 위기를 맞았고 최근 들어서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서점의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로 어려움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꿈에 대한 힘찬 날개짓, 젊은 예비 연극인들의 무대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열렸던 '제14회 전북청소년연극제'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우수작품상에는 작품 '안녕, 오아시스'를 무대에 올린 전주여자고등학교 'SINCE 1996' 팀에 돌아갔으며 우수작품상은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ING'의 작품 ‘우리집 변소간 옆 감나무 아래는’, 푸른꿈 고등학교 '파안‘의 작품 ’행복을 부르는 비밀‘이 공동 선정됐다. 이부열 심사위원장은 “대본, 배우, 관객 등 참여자 모두의 고른 연기력과 아이디어가 담겨져 있으며 열심히 노력한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 풍패지향, 즉 왕의 고향으로서 조선시대의 전라감영이 위치해 있는 유서 깊은 고도이며 태조 어진이 모셔져 있는 경기전이 그 역사의 장엄함을 말해주고 있다. 늘 마주하게 되는 전주의 역사지만 학술적으로 체계적으로 토론해보고 그 역사성의 근원부터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주관하는 제 11회 전주학술대회 ‘조선왕조와 전주’.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8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함께 마련됐다. 이
한국화가 전량기의 작품은 역사를 조명하면서 우리시대의 얼굴을 담아왔다.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일제강점기 역사의 부침을 함께했던 소재들을 끄집어냈던 그의 작품은 시대적 자화상이란 평가와 함께 한국화단의 중심부에 있었다. 한국화가이지만 천과 아크릴, 과슈 등을 이용해 한국화와 서양화의 개념을 무너뜨리며 보여준 그의 작품은 명징한 세계와 함께 명코한 역사해석을 낳고 있다. 전량기씨의 서울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에 내놓은 작품들의 주제는 ‘LANDSCAPE'. 자연속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고 이땅에 존재하는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인기몰이중인 한국어.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체계적인 교재는 많지 않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쓰기Ⅰ’이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2007년 출간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교사지침서 개발’에서 비롯된 이 책의 초점은 단연 ‘글쓰기’.글의 순서, 주제부터 시작해서 단어선택, 맞춤법에 이르기까지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글쓰기의 세계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 특징.특히 매 과마다 마련돼 있는 과제 및 원고지는 반복효과를 유발, 한결 빠른 한국어 쓰기 능력을 갖게 할 것이다.총 20과
전라수필문학회 2010 제17집인 ‘그리움을 안고서’가 심미안에서 나왔다. 이번 호는 공동주제와 자유주제로 나뉘어 있다. 먼저 공동주제를 다루는 ‘특집’부문에서는 한 때 소통의 장이었던 ‘골목길’을 각자의 색깔로 풀어낸다. 여기에는 김지헌의 ‘오솔길 따라 밤길 거닐어’, 황경자의 ‘친정 길 1번지’ 등이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자유주제 부문에서는 조동희의 ‘봄나물’, 박상희의 ‘눈꽃 산행’ 등 사계절은 물론 김향자의 ‘부부’, 이임순의 ‘내가 먼저’ 등 삶에 대한 성찰 또한 담아냈다. 1992년 창립 이후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전
‘엄마! 나무가 샤워를 해요’가 신아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양도훈’이라는 한 어린이의 일기를 엮은 것으로 초등학생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1, 2, 3학년 일기와 영어일기 등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공감대 형성과 함께 일기 쓰기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한다.‘놀았다, 먹었다’ 등 사실만을 나열하던 1학년을 거쳐 감성적인 글귀와 뛰어난 관찰력을 선보이는 3학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엿보는 것도 재미. 여기에 곁들인 선생님의 말씀과 귀여운 글씨체, 사진, 그림 등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이수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