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맥베드’의 비극적 영웅인 맥베드의 갑옷과 투구, 우스꽝스러운 의상을 입고 등장한 ‘광대’들. 이 모두가 한지로 만든 옷들 이었어?” 한지 의상 디자이너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전양배씨가 그동안 연극무대에서 의상을 담당하면서 제작한 한지 의상들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13일부터 새달 26일까지 ‘연극, 한지를 입다’를 주제로 전주페이퍼(전무 나병윤) 전주한지박물관이 기획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의상 20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의상들은 연극 ‘맥베드’와 ‘다시라기’, ‘광대들의 학교’ 등 전주
제 7회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로 일정을 확정하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해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일곱 번째 비엔날레는 ‘소통’을 주제로 의식행사 1개와 전시행사 10개, 학술행사 2개, 부대행사 9개, 관련행사 3개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계파와 문중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필체를 유파별로 정비해보는 국제학술대회와 ‘동아시아 서예 유파전’ 전시가 열리며 전북 서예를 대표하는 석전 황욱 선생과 강암
전북을 대표하는 6명의 작가들이 부산에서 전북의 미술을 알린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유휴열, 강용면,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 등 중견작가와 젊은 작가로 구성된 6명의 작가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제 3전시장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제 27회 화랑미술제(Korea Galleries Art Fair)에 참가한다. 어려운 경제 한파로 미술시장에서도 소비가 위축된 지금이지만 조심스럽게 지속적인 미술의 활로를 열어가기 위해 서신갤러리 소속 작가들이 이번 화랑미술제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
서예의 본향인 전북이 묵향으로 가득 채워진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로 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제 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최승범 위원장은 “한자문화권 국가로서 서예문화를 널리 알리는 본래의 취지는 어느 정도 자리는 잡은 것 같다. 이번 행사는 한국 고유의 서예문화와 서구의 문화 사이에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지금이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의 행사를 치러내게 될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소통’. 동양의 서예에 비해 비교적 역사가 길지 않은 서방세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 올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 특별 마스터클래스로 영화평론가 3명이 전주를 찾아온다. 올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평론가 레이몽 벨루, 언론인임과 동시에 영화학자인 미국의 리처드 포튼,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인 호주의 애드리안 마틴이 바로 주인공. 마스터클래스에서 영화평론을 선택한 것은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규모에 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작품들을 재평가하거나 발굴하는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오는 5월 5일과 6일 이틀간에 걸쳐 오전 11시부
전주가 지역간의 문화 나눔의 중심 도시로 거듭난다. 전주문화예술교육공동교육단이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과 문화공간 싹, 공공예술공동체 가치&같이가 후원하는 ‘허브 전주 프로젝트’ 지역연구사업추진 설명회가 16일 오후 5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대청마루에서 열렸다. 연극인을 비롯해 문화 나눔에 관심 있는 시민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는 아름다운재단이 올해 2009년과 내년 2010년 2년에 걸쳐 매년 2천만원씩 지원하는 지역문화 날개달기 사업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이다. 가치&가치 송상민씨의 사회로 문화공간 싹 채
'문예연구'가 종합 문학 계간지로는 이례적인 60호 발행을 기록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난 1994년 3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이번 2009년 봄호 발행으로 60호, 창간 15주년을 맞은 ‘문예연구’는 ‘문학은 새로운 시대 의식을 형상화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인간정신의 소산’이라는 신념으로 새로운 문화지평을 열어왔다. 현재 우리나라 문단에서조차 지령 60호가 넘는 계간 종합 문예지는 그리 많지 않으며 지금까지도 문학에서조차 중앙 중심주의가 강한 문학현실로 봤을 때 특별한 기록이다. 특히 이번 문예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발표한
“사람들은 남들을 도와주는 것이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갖고 있는 것을 쪼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6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전주 3~4지역 협회장에 취임한 송창승(사진)씨. 경기침체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송 회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더욱 큰 도움을 주기 위해 라이온스 클럽에 입회했다. 송 회장이 남을 돕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사업차 군산에 갔을 때 거리에서 과자를 주어먹는 어린아이를 보고 사회봉사에 눈을 뜨게 돼 시
80여년을 사진과 함께하며 아직도 오래된 사진기를 들고 작업에 나서는 노장의 사진작가가 있다.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흑백사진가 신철균(80)씨의 사진전 '망(望)'이 갤러리 봄에서 마련되고 있다. 오는 4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작가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는 노장 작가의 묵묵한 사진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저 사진이 좋아 골목 어귀의 아이들이 뛰어노는 사진을 비롯해 서민의 일상, 군산 어항, 또 시골의 전경 등 오래됐지만 익숙한 풍경들을 사진 속에 담아내고 있다. 신철균 작가는 사진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진
광국원종공신 이계맹 관련 유물을 후손인 이기호씨가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에 기증했다. 지난 2008년 김제특별전에 출품하였던 2점의 유믈 기증에 이어 지난달 2월 24일 2점을 추가로 기증했는데 기증한 유물은 ‘광국원종공신녹권’, ‘문평공행적’, ‘묵암선생실기’와 상서(上書) 등이다. 이계맹은 익산시 여산면에서 태어나 1489년(성종 20)문과에 급제하여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어머니의 봉양을 위해 김제에서 가까운 고산현과 청양현의 현감을 지냈다. 대사헌, 예조판서, 전라도관찰사 등의 관직에 지냈으며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하는 16회 신춘휘호대전에서 우수상에 이옥주(한글), 김완규(한문), 송무홍(한문), 이상연(한문), 김수연(사군자)씨가 각각 선정됐다. 신춘휘호대전 심사위원회는 출품작 511점 가운데 대상작을 내지 못하고, 우수상에는 5점과 오체상 2점, 삼체상 34점, 특선 78점, 입선 268점이 입상했다. 길덕남 심사위원장은 “작품들이 평준화되어 일정수준에 달하는 작품이 없어 대상 없이 부문별 우수상만을 선정하게 됐다”며 “서예공모전이 많이 생기고, 경기가 어려워서 예년에 비해 출품수가 줄어 들것이라 생각했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에서는 3월 특강으로 ‘미디어정책긴급진단 : 미디어가 뭔데 이 난리야’을 오는 20일 오후 7시 교육실에서 마련한다. 현 정부의 미디어정책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보고 언론관계법 개정이 지역 언론에 미칠 파급효과를 점검할 이번 특강은 이명박 정부 7대 언론관계법 내용과 의미, 공영방송법, 민영미디어랩 도입의 영향 등 정책흐름 자세히 살펴본다. 또 언론의 공공성 파괴와 시민미디어영역의 변화 점검한다. 이날 특강은 방송균형법발전연대 공동대표이며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박민 공동집행위원장이 강사에 나선
▲ 김규원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김규원은 전주대학음악학과 졸업 대학원 수학중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FRANCESCO MARTUCCI 교수를 사사하고 졸업 후 조교과정을 수료하였다. 김 피아니스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IL PONTE 문화협회 초청연주와 ROMA TEATRO DAVIDE에서 독주회 등 솔로활동과 그 외 다양한 반주로 연주활동으로 귀국 후 고국에서 여는 첫 번째 독주회이다. /송근영기자·ssong@
(재)전주국제영화제(위원장 민병록)가 올해 제 10회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단편경쟁’섹션 본선 진출작 12편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한국단편경쟁의 심사위원으로는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로제 고냉과 배우 김혜나, 영화 ‘기담’의 정식, 정범식 감독이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단편경쟁 작품 12편을 심사하게 된다. 이번 선정된 작품은 이경원 감독의 ‘경북 문경으로 시작되는 짧은 주소’를 비롯해 최형락 감독의 ‘우유와 자장면’, 이종필 감독의 ‘달세계 여행’ 등으로 올해 출품작 수는 2007년에 비해 154
지난 1987년 5월에 전북 문화계에는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 다름아닌 문화저널의 백제기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척박했던 전북문화계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우리는 파랑새를 보았다’란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따라 나섰다. 도내 미술인, 음악인, 연극인, 일반인들이 삼삼오오 손을 잡고 떠난 백제기행은 이제 현실이 아닌 전북 문화계의 전설이 되었다. 지난 21년 전북은 물론 한반도 곳곳과 우리 숨결이 담긴 국외 문화유적지를 발품 팔며 나선 백제기행은 해박한 전문가의 길라잡이와 마음과 뜻이 맞은 사람들이 사계절을 가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3월 기획공연 ‘소리 춤 하나 두울’을 주제로 몸짓의 예술인 무용극 공연으로 연이어 마련한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창작무용으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판소리로 우리 춤의 흥과 멋을 한껏 살려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 먼저 14일 오후 3시 널마루무용단(단장 장인숙)이 마련하는 ‘청의 눈물’이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진다. 춤으로 풀어내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슬픈 극적 전개를 담고 있는 심청가를 화려한 무용극으로 승화시킨 무대로써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올려 졌던 작품이기도
‘맛의 본향’이라 할 수 있는 전주음식을 정갈스럽게 담은 책자가 나왔다. 사단법인 우리민속문화연구소는 전주음식의 진정한 명품화를 위해 민속원에서 ‘전주음식’을 펴냈다. 전주음식의 DNA와 한브랜드화 전략이란 소재도 담고 있는 이 책은 전주시청 주관의 ‘전주음식 스토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 책자에서는 전주 음식문화의 역사문화적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전주 향토음식실태 기본조사, 전주 유명음식업소실태 기본조사, 명인의 구술생애사 채록작업, 향토음식 및 유명음식업소의 역사문화 뿌리 찾기 등이 조사됐다. 특히 전주음식의 DNA찾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2009 독주회 시리즈 연주자 8명을 선정 발표했다. 소리전당은 지난 2월 28일 6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오디션을 개최했다. 특히나 지난해에는 ‘적격자가 없으면 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으나 올해는 심사위원 점수 합계가 500점 미만인 사람은 탈락시킨다는 채점 방식으로 심사됐다. 이번 2009 독주회 시리즈에 선정된 주인공으로는 신인연주자 부문 김은애(바이올린), 나수연(플룻), 강호소(성악), 김재명(성악), 형수운(피아노) 5명과 학생연주자 부문 박지훈(바이올린),
올해 10회를 맞아 (재)전주국제영화제(위원장 민병록)가 “10주년 기념상영”섹션을 마련한다. 10주년 기념상영 섹션은 다시 세 가지 소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그 중 지난 9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감독의 데뷔작을 재상영하는 ‘JIFF가 발견한 감독열전’과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감독들의 신작을 상영하는 ‘수상자의 귀환’, 그리고 다시보고 싶은 상영작을 일반 관객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JIFF’로 꾸며진다. ‘감독열전’은 제 1회 영화제에서 상영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와 야마시타 노부
전시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마련하는 ‘누가 한지(韓紙)를 묻거든-꽃보다 한지’전. 오는 1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지의 고향인 전주에서 열리는 한스타일 특별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역사박물관이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차례씩 한스타일 연중 기획전으로 마련할 예정인데 첫 번째 주제가 한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역사박물관이 작년과 올해 구입한 것과 전주한지박물관에서 대여한 유물로 꾸며진다. 특히 전시되는 유물 중 대표적인 것으로 색실 상자를 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