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제한식조리학교가 학생 모집난 끝에 문을 닫는다. 개교 12년 만이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운영하는 국제한식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개최, 재산 해산 및 청산인 지정을 의결했다.

재단은 오는 4월 법인 해산 신고 및 학교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한식 요리사 양성과 한식 세계화 등을 목표로 지난 2012년 개교했다.

도비와 시비 등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강의실, 조리실습실, 실습레스토랑 등 시설을 갖췄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 자립을 돕기 위해 매년 22억여 원의 지자체 지원도 한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자체 지원이 끊긴 이후 코로나19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교 운영에 큰 타격을 입고 지난 2021년 휴교했으며, 결국 문을 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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