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퍼포먼스·드로잉 전(展)이 전주에서 열린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회장 심홍재)는 퍼포먼스를 통한 드로잉 및 설치 작업과 평면 소품전을 연다.

‘한 평 속에 내가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작품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기린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된다. 

관객들은 행위예술가들의 현장 오프닝 퍼포먼스를 통해 제작된 설치와 드로잉 등을 날 것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퍼포먼스의 현장성을 직접 볼 수 있다.

작가들은 한 평 남짓의 공간에서 수축과 팽창 등의 몸짓을 통해 잉태하듯 드로잉과 설치로 자기의 세계를 표현한다.

한국행위예술의 1세대부터 현재의 젊은 작가들까지 어울려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행위예술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전시로는 처음 있는 행사다.

특히, 개막식 행사를 통해 한국행위예술가협회와 기린미술관(관장 조현옥)은 앞으로 매년 봄 퍼포먼스 설치·드로잉 展을 개최하는?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린미술관은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 역시 매년 정규적인 행사를 통해 행위예술 애호가들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참여 작가로는 성능경, 윤진섭, 방효성, 심영철, 나비, 김석환, 변영환, 임택준, 유지환, 성백, 윤해경, 조성진, 이혁발, 서수연, 조은성, 박시학, 김덕진, 배달래, 권영일, 오광해, 손경대, 안치인, 방그레, 박이창식, 감연희, 김백기, 심홍재, 김은미, 김용수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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