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 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돼 2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전주을 이성윤 후보 등 10명을 단수와 경선 등을 통해 확정했고 국민의 힘도 전주을 정운천 후보 등 오랫만에 전 지역구에 공천을 완료했으며 진보당도 전주을에 강성희 후보를 결정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향후 윤석렬 정부의 국정동력을 결정할 중간선거격의 중요한 포인트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들의 세 불리기를 위한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13일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에는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주를 방문하는 등 본격 선거전의 막이 오르고 있다. 

 이제 도민들은 후보들의 선거공약이나 그동안의 정치 행보등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따져보는 민생 우선의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마냥 정치 씨움과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배정된 예산마저 뺏기고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되는 무능력하고 줄서기 달인들에게 그들의 영달을 위한 희생양 노릇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

 전북의 주류 정치권인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공천 경선 과정에서 무차별한 고소‧고발과 마구잡이식 상대 후보 비방등 주민갈등과 분열을 부추키는 작태를 벌여왔다.  

 민주당의 이번 공천자 대부분은 전‧현직의원으로 현역 교체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그밥에 그나물’에 머물고 있어 개혁과 혁신과는 동떨어진 수구적인 공천 결과를 나타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정치 정서가 게으르고 무능력한 정치인을 양산,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좀먹는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가 줄고 기업이 찾아오지 않아 지방소멸 시대의 최선두에 서있는 전북특별자치도다. 

 27일 후인 4월10일에는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투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묻지마 투표를 손절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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