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5연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개발공사는 2024년 갱신계약 시기가 도래하는 8개단지 1828세대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5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2개단지 4650세대의 임대료 등 동결을 통해 약 140억원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한 바 있다. 공사는 이번 동결로 약 9억원이 추가로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주택은 매 2년마다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게 돼 있다. 갱신계약시 공공주택특별법등 관련 법령에 의거 5% 이내에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

그동안 공사는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을 변경할 때 전북특별자치도 주거비물가지수와 전세가격지수를 반영하여 인상율을 결정해 왔다.

그러나 201911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0년부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해 왔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할 때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대조건 동결을 결정했다앞으로도 도민의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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