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북특별자치도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북특별자치도 제공.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전북특별자치도 의석수 축소 시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정치계 등에 전북지역 국회의원 최소 10석 유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건의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우리 도민들은 충격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도민들은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모으며 희망의 길을 개척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열망을 대변할 국회의원 의석수가 축소되는 것은 특별자치도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상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서는 “‘인구,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 인구 대표성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북특별자치도만 의석수를 줄이겠다는 것에 대해 우리 도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해, 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을 위해 이제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의석수를 10석으로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냈던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의석수를 다시 살려내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절박한 마음으로 건의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최근 여·야 지도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의석수 축소 시도는 바로 잡아져야 한다. 전북 몫 10석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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