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세계 제1의 바이오텍 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9일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접수를 앞두고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의 투자유치와 협력 체계 강화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도는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시군을 벨트(1378만㎡ 규모/ 여의도 4.7배 규모)로 묶어 정부에 바이오특화단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해당 벨트에 전주쪽은 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 산업화 촉진지구로,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도는 지구 지정전까지 바이오기업 유치와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전북대병원·바이오협회와 ‘전북형 바이오특화단지 전략’을 수립하고 전주시·익산시·정읍시를 비롯한 전북테크노파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도내 혁신기관들과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해 가동해왔다.

아울러 올해 도는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첨단 의약품 제조 JBK LAB, 인핸스드바이오 기업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2219억원)를 이뤄내는 등 바이오산업의 집적지 조성을 위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바이오 플랫폼으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레드진은 유전자 교정 및 줄기세포 배양기술로 인공혈액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조기 임상에 진입하고 다양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JBK LAB은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이고, 인핸스드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DNA의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성분을 치료제로 개발한 전문 업체이다.

이외에도 도는 국제적인 산학협력에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킬러규제 완화, 종합병원(MGH) 의공학·나노메디슨 연구소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MGH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바이오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 19일 정읍에서 미생물산업을 비롯해 첨단 재생의료분야 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각종 바이오산업 분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자도가 출범하면서 바이오 분야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 도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첨단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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