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우유바우처 카드를 지원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 증진에 나섰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13억 원을 확보하고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진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우유바우처 시범사업은 학교에서 무상 우유를 공급받는 대신 수혜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월 1만 5,000원 한도의 바우처 카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산 원유가 함유된 흰 우유와 가공 유제품(국산 원유 50% 이상 함유)을 구매할 수 있고 농협 하나로 마트와 편의점(CU, GS25, 이마트24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05~2018년 출생자 중 세 자녀 이상·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장애인·국가유공자 가정의 자녀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바우처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3~12월(10개월)로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대상 증빙서류를 준비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시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지난 19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세 자녀 양육가정 대상자는 다음달 4일부터 신청하도록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바우처 사용개시일은 사전신청자를 포함해 다음달부터이며, 이후 신청자는 신청한 달부터 사용 가능하다. 매월 말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한다.

정인창 축산과장은 “대상자가 빠짐없이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기관 관계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바우처 이용으로 수혜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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