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철거 후.
야구장 철거 후.

전주시가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건축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5월중에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관광거점으로 조성될 전주시립미술관 건축 설계 공모를 오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전시복합산업(MICE)단지 개발 계획에 맞춰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시립미술관을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의 유기적인 연계성을 지닌 건축물로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490억원(시비)이 투입될 전주시립미술관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전시실(기획·상설)과 수장고, 교육체험실, 어린이갤러리 등 주요시설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시립미술관이 포괄적이고 다성적인 현대 뮤지엄의 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공모를 거쳐 실험적인 설계 작품을 선정키로 했다.

시는 이달 말 희망 건축사를 대상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한 후, 현장설명회를 거쳐 오는 4월까지 공모안 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5월중에 설계 공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 선정하고 설계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위촉하고 미술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건립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술관 건축 설계 공모 지침안을 마련하는 등 미술관 건립과 향후 미술관에 들어설 콘텐츠에 대한 사항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립미술관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함께 전주시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미술관이 현대미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시각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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