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가 시작된다.

협약형 특성화고란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를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새만금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완주산단 입주 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가 관심을 쏟고 있는 바이오특화단지 연계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월까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응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관련 최근 전북하이텍고등학교와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 이리공업고등학교 등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하는 학교들과 차례로 협의회를 열고 △학교별 추진 현황 점검 △공모신청서 작성 컨설팅 △협약기관 추진 등을 진행하는 한편, 학교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먼저 전북하이텍고는 지능형공장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과의 협약에 지자체와 전북교육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국치즈과학고와는 치즈 분야와 식품품질 관리, 미생물, 바이오 분야의 지역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이리공업고는 에너지/이차전지 분야 특화 방향, 지역 에너지 관련 입주 기업과의 연계, 학교노후화 시설개선 및 여건개선을 통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는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해야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라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지역에서 자란 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일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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