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염영선 의원(정읍2)이 동학농민혁명 관련 조례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염 의원은 “동학의 발원지인 전북에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안이 없다는 것은 부끄럽고 충격적인 일이다”며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고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염영선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홍표 도 문화유산과장은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등 3개 기관이 각각 관리ㆍ운영하고 있어 예산과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일원화 필요성을 밝혔다.  

이한윤 도교육청 장학관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유적지 답사, 역사 이해자료 개발 등 교육 분야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개선책을 밝혔다.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며 전북특별자치도가 동학농민혁명 학술연구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유족 수당을 지급한 정읍시의 사례를 소개하고 동학농민혁명의 대중화를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 청소년 교육, 세계화 등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염영선 의원은 “조례안 제정에 만족하지 않고 동학농민혁명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 정신의 계승과 확산,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오는 3월 발의할 예정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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