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올 10월에 있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연계한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나섰다.

3,000여 명의 해외 기업인 등이 전북을 방문하기 때문에 투자 유치는 물론,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전 도내 기업과 바이어의 DB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집약적인 품목을 추가 발굴해 바이어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방문 바이어 DB도 확보해 도내 기업과의 사전 매칭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바이어상담기법, 수출절차, 제품전시방법 등 수출 관련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오는 6월께는 온·오프라인의 규모있는 수출 상담회를 마련해 미리 해보는 한인 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한다.

사전관리보다 중요한 사후관리 준비작업도 돌입했다. 수출상담에 그치지 않고 최종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수출 단계별 관리도 진행될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 통상거점센터 등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전년대비 14%가 감소한 수출현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총 71억불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22년에는 82억불을 기록했다.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산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3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06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의 경우에는 21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6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3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울산에서 치러진 지난 20차 대회를 보면 대회 참가자는 2,046명이었으며 163개 기업이 참여했다. 상담 실적은 4억 8,370만 달러였다.

당시 코로나 펜데믹 직후 대회로 참가 규모와 상담금액 등이 적었으나 그 다음해 미국에서 열린 21차 대회에서 5억 7,26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도는 대외동포청과 긴밀히 협력한다면 6억 달러 이상의 상담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북의 열정과 약속에 대한 지지를 신뢰와 성과로 되돌려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할 기회와 해외 진출 판로를 제공하는 등 동기부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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