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의과대학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 의과대학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27.7명으로 전국 34개 의과대학 중 2번째로 많았다.

원광대 의대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19.2명으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13.7명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전체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따져봐도 전북대 의대가 4.6명, 원광대 의대가 2.9명으로 전국 평균(1.5명)보다 많았다.

신현영 의원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 기준 중 기초의학 교수에 대한 양적 기준은 학생 수와 상관없이 ‘총 25명 이상’으로 하고 있어, 학생 수에 대비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기초학 교수 임용에 대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한 채 무리하게 의대정원을 급격하게 늘린다면, 의과대학 간 교육환경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부실 의대’, ‘부실 의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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