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병 김성주 예비후보가 3일 민주당 공관위 면접을 마치고 난 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전북전주병 김성주 예비후보가 3일 민주당 공관위 면접을 마치고 난 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전북 발전을 위한 인구감소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3일 전주을을 제외한 전북 9개 선거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전북 9개 선거구 예비후보들을 보면 전주갑 김윤덕·방수형 전주병 황현선·김호성·김성주·정동영 군산 신영대·채이배·김의겸 익산갑 고상진·성기청·이춘석·김수흥 익산을 한병도·이희성 정읍고창 황치연·유재석·윤준병·권희철·유성엽 남원임실순창 김원종·성준후·이환주·박희승 김제부안 이원택·박준배 완주무주진안장수 김정호·안호영·두세훈·정희균 등 총 30명이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에서 진행된 이번 면접에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공관위원이 ‘ㄷ’자 모양으로 참여했다.

면접장엔 예비후보 4명이 1조로 들어가며, 4명 이상일 경우는 또 다른 조를 형성하게 된다.

면접은 한 사람당 3분 정도의 시간이 부여되며, 예비후보자들은 30초간의 자기소개를 하고, 이후 현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7분 전주병 김성주·김호성·정동영·황현선 예비후보 4명이 각자 의자에 앉으면서 ‘ㅁ’자 형식의 면접장 구도로 면접이 이뤄졌다.

면접위원은 전주병 예비후보 4명에게 이 같은 공통질문을 던지며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들었다.

이후 진행된 개별질문은 예비후보 각자의 취약점에 집중됐다.

전주병의 경우 황현선 예비후보에게는 “새만금 예산 삭감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김성주 예비후보에게는 ‘카드뉴스’, 정동영 예비후보에게는 ‘수도권 출마’ 관련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임실·순창 김원종·성준후 예비후보에게는 “정치신인으로서 인지도가 낮은 것에 대한 극복방안은?”, 이환주 예비후보에게는 “3선 시장으로서의 공헌도 있지만 갈등도 있는데..” 박희승 예비후보에게는 ‘포용 부족’이 지적됐다.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노출된 사안들이다.

민주당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전북 현역 의원들도 면접에 참여했다.

특히 중앙당 조직 사무 부총장으로 이번 공관위 '면접위원석'에 배석한 김윤덕 의원도 전주갑 면접에서는 ‘피면접자’ 신분을 비껴갈 수 없었다.

전북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전주갑 후보 면접에서 김 의원은 면접 의자에 앉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면접을 본 김 의원은 다시 면접위원 위치로 돌아가 전북 예비후보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전주을은 이날 면접이 진행되지 않았다.

오는 5일 전주을을 포함한 전국 20개 전략선거구에 대한 컷오프와 경선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위원들은 ‘경선 패배 시 승복’을 공통 마무리 질문으로 잊지않았다.

경선 결과 불복자들의 파열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면접 시간이 짧다는 점은 지적되고 있다.

면접에 참여한 전북 지역 예비후보 일부는 “각자의 질문에 평소 생각을 이야기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며 “개인별 3분 남짓된 시간으로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접은 공천 심사에 10% 반영된다.

공천 심사는 공천 적합도 조사 40%(정량평가),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면접 10%(정성평가)를 합산한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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