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성학원의 설립자가 세운 재단법인 손태희 장학재단이 전국의 중·고교·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쾌척해 박수를 받고 있다.

특히 장학재단은 올해부터는 남성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장학금 수혜자를 전국단위로 확대시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학원은 설립자인 손태희 장학재단(이사장 김순옥)이 남성고교 체육관에서 2023학년도에 선발된 전국의 중 고교, 대학생 등 517명에게 3억6,8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손태희 장학재단이 2012년부터 남성중·고교와 남성여중·고등학교 등 남성학원 학생들에게만 지원하던 장학금을 올해부터는 수혜자를 전국단위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장학금 지급에서 남성학원 학생 362명에게 1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전국 단위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 155명에게 2억1,810만원이 전달했다.

손태희장학재단은 2023년도 선발된 학생까지 12년동안 3,610명에게 33억 6,435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학재단은 2023년부터 장학사업의 명칭을 바꾸고 수혜자 범위를 확대한 것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전국의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설립자의 뜻이 반영한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손태희장학재단 김순옥 이사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원동력이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인재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태희 설립자는 “기업이윤을 교육사업에 환원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교육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며 “전국의 학생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지역사회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희장학재단은 2011년 설립된 보당장학재단이 뿌리이다.

장학재단은 상반기, 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장학생을 선발, 학기당 대학생은 200만원, 고교생은 100만원, 중학생은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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