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혼자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무료 서비스 대상을 기존 만65세 이상 차상위계층(중위소득50%) 이하 1인 가구 거동불편 노인에서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 중 희망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지역자활센터와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달부터는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차상위계층 이하 노인에게 전년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3월부터는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차상위계층 초과자를 시작으로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서비스를 넓혀간다. 

특히 오는 3월부터 확대될 병원동행 서비스는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해당 분야 은퇴 인력이 2인 1조로 불편 노인의 병원 동행을 돕는다. 

전주시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는 동행매니저가 병원 이동부터 접수 및 진료 후 귀가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일 3시간, 최대 주 1회 이용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신청은 전용콜(차상위계층이하자 1522-4470, 차상위계층초과∼기초연금수급자 221-5454)로 접수하면 되며 병원동행 시 교통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로 전문성 있는 은퇴 인력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거동불편 어르신의 병원 접근성을 강화해 100세 시대, 내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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