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원년을 맞아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한긍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하루 앞두고 앞으로 변화하게 될 전북교육 비전·슬로건과 청사진을 선보였다.

먼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이후 비전은 기존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에서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으로 바뀐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주도적 역량을 함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민주시민,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교육을 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슬로건으로는 학생을 교육활동의 중심에 두고 교육자치권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내세웠다.

이날 전북교육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반영된 교육특례 4개를 놓고 ‘교육자치권을 확보한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에는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ㆍ중등 교육 △농어촌유학 등 교육 분야 4가지 특례가 포함된 바 있다.

먼저 자율학교 운영 특례에서는 학기, 수업일수, 휴업일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도서를 교과용 도서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근거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전북형 자율학교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 특례가 적용되면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학교를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어촌유학 특례의 경우 농촌 유학 추진에 있어 각 지자체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농촌 유학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특례가 학교 현장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특례들에 대해서도 2차 교육 특례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점 추진할 사항은 지난 1차 교육특례에 반영되지 않은 ‘특성화고 지역인재 채용 특례’ 분야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는 3월 익산과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 지역을 묶어 ‘3유형’으로 응모,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맞물려 지역 현안에 맞는 특례를 발굴하고 각종 규제 개선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긍수 국장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통해 강화된 교육자치로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지역 상황에 맞는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북교육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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