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이 어울림학교를 확대·개편 운영한다. 

농어촌 작은학교 교육 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총 147곳의 어울림학교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139곳에서 8곳(5.8%p)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에는 지난해까지 어울림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들도 45곳 포함됐다.

실제 학생 유치 효과 등을 경험한 학교들이 재차 어울림학교 운영에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공동통학구형·작은학교 협력형·초중등학교 연계형·마을협력형 총 4가지 유형을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교육과정협력형으로 대폭 개편한 점이다.

세부적으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곳,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곳, 교육과정협력형 20곳에 더해 아직 시범 운영 기간이 남은 학교-마을 협력형 7곳이 올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어울림학교 본연의 운영 취지를 살리고, 공동통학구형 확대·개편을 통해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처음 도입된 시·군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다.

시·군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란 교육장 간 동의를 통해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 학구를 설정,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큰 학교 1곳에서 작은 학교 여러 곳으로 전·입학이 가능하게끔 하고 있어 과밀학교 해소 및 농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더해 원 통학구 학생 수가 10명 이상~60명 미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를, 학생 수 10명 이상~100명 미만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및 학교 여건과 특색에 맞는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교육과정협력형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학생 유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올해부터는 시·군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를 운영한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작은학교의 교육환경을 보다 향상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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