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7.7%가 증가한 반면 전북지역 수출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가 감소한 5억 1,732만 달러, 수입은 18.6%가 감소한 4억 50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5,566만 달러, 28.0%), 농약및의약품(4,886만 달러, 51.2%), 합성수지(4,200만 달러, 28.0%), 농기계(3,577만 달러, -27.6%), 건설광산기계(3,422만 달러, -40.4%)을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전북지역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된 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804만 달러, 79.0%), 우크라이나(687만 달러, 169.7%) 등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농약및의약품은 브라질(1,232만 달러, 494.7%), 중국(1,110만 달러, 488.8%)이 증가했으며, 합성수지도 중국(1,142만 달러, 19.0%) 수출이 상승했다.

반면, 기존 수출 주력제품인 농기계(3,577만 달러, -27.6%), 건설광산기계(3,422만 달러, 40.4%), 동제품(3,158만 달러, -41.0%) 등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은 농기계(3,441만 달러, -15.2%),베트남 자동차(650만 달러, 28.4%)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을 기록하며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점이 고무적이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전라북도 수출을 이끌던 동제품을 비롯한 농기계 등의 수출 부진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북지역 화학제품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내년도에는 수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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