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경진 사진
요리경진 사진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가 양봉 산물을 이용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국양봉협회와 함께 허니데이인 지난 21일 서울 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제3회 양봉요리 경연대회’ 본선을 열고 수상작을 가렸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는 꿀을 뜻하는 영어‘허니(honey)’가 사랑하는 이를 부르는 애칭으로도 이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둘이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담아 12월 21일을 ‘허니데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 참가 신청은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양봉요리 경연대회 누리집에서 받았다. 예선에는 모두 45팀이 참가했으며, 조리법과 요리 사진을 1차 심사해 요리 부문 7팀, 후식 부문 6팀 등 모두 13팀이 본선에 올랐다.

송혜영 곤충요리 전문가 등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출품작을 시식한 뒤 요리의 맛과 창의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벌꿀과 벌화분을 이용한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오리 다리브레이징, 엔다이브, 라따뚜이를 채운 콘길리에(파스타의 일종) 요리를 선보인 이동형, 윤지원 팀이 받았다. 부상으로 꿀벌이 새겨진 3백만 원 상당의 금(골드바)이 전달됐다.

이 요리는 벌꿀의 달콤함과 벌화분의 고소한 맛을 오리고기 요리에 접목해 맛과 풍미를높였으며, 양봉 산물의 이해도와 활용도가 뛰어났고 작품성과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2점(농촌진흥청장상, 한국양봉협회장상), 우수상 4점(농촌진흥청장상,한국양봉협회장상), 장려상 6점(국립농업과학원장상, 한국양봉협회장상)이 선정돼 상을 안았다.  

이상재 농업생물부 부장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양봉요리 경연대회에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은 양봉 산물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며 "국산 양봉 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소비가 활성화돼 양봉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