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이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우라나라 교역 2위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반도체 분야"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첨단 장비와 한국의 반도체 제조역량을 결합해 동맹 수준의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이번 기회에 기업·정부·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협력체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 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순방에 동행한 이유다. 

아울러 반도체 뿐 아니라 물류 및 ICT 협력도 구체화해 로테르담항 부지에 2027년까지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네덜란드 내 K-팝과 K-드라마 같은 K-콘텐츠 인기도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현지 동포 100여명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김태효 안보1차장,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와 윤원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